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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운전교습 10명 중 8명 전과자

2015.12.20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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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자격 강사를 동원해 불법 운전교습을 한 업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싼값에 교습해주겠다며 수강생을 모집했는데, 강사 10명 중 8명이 전과자였습니다.

최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한 골목길 안쪽에 창고로 보이는 가건물이 나타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원을 그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습니다.

[불법 교습학원 관계자]
"돌고 나서 삐딱하게 오시면 안 돼요. 일자로 오셔야 해요. 아시겠죠?"

불법 운전교습학원입니다.

무자격 강사를 고용해 교습행위를 한 이 같은 업체 30곳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업체가 1년여간 수강생 만 4천 명에게 챙긴 돈만 35억여 원.

홈페이지에는 마치 경찰청 인증을 받은 정식 업체인 양 광고하며 싼값으로 사람들을 유인했습니다.

[불법교습 업체 관계자]
"(21만 원이요?) 네네. 학원비 알아보시면 비싸단 얘기 안 합니다. (일반) 학원이 10시간에 35만 원이에요."

경찰이 적발된 무자격 강사들을 확인했더니 80%가량이 범법자.

특히, 8명 가운데 1명은 성폭행과 같은 강력범죄 전과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안전장치가 달린 차 대신 '연수봉'이라고 부르는 막대기로만 브레이크를 조작해 사고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선선,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과 교통범죄수사팀장]

"(불법 교습 학원이) 100% 보험 처리가 된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발생 시 전혀 보험 처리를 받을 수 없습니다. 수강생이 고스란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가 남습니다."

경찰은 불법 운전강사 등 103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했습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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