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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와 전쟁'에도 사망자 2.7% 증가...영세 사업장 취약

2026.04.04 오전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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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산업재해와 전쟁을 선포한 후에도 사고로 숨지는 노동자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산재 사망자가 전년 대비 2.7% 늘었는데, 영세사업장이 특히 취약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0일,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모두 74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자주 오작동한 화재경보기를 사실상 방치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손주환 / 안전공업 대표 (지난달 26일) : 무조건 죄송합니다. 사고 수습과 희생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같은 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2022년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605명으로 재작년 589명보다 16명 늘었습니다.

사망사고 건수도 553건에서 573건으로 3.6%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줄었지만, 건설업과 기타업종에서 각각 늘었습니다.

특히, 50억 원 미만 건설 현장은 사망 사고가 큰 폭으로 줄었지만, 5억 원 미만에선 25명이나 급증해 영세한 공사장의 사고 위험이 두드러졌습니다.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대형 프로젝트 대신 안전관리체계가 미비한 소규모 현장이 늘어난 영향도 있습니다.

정부는 사고 우려가 큰 작은 사업장 2만3천 곳을 상시 순회하고, 위법신고 포상금도 도입하는 등 취약 분야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다만, 후진국형 산재 사고를 줄이려면 안전불감증을 떨쳐내는 인식 개선도 필요해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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