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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 마시면 왜 빨리 취할까?...'폭탄주'의 비밀

2015.12.28 오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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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송년 술자리가 많은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회식에 자주 등장하는 게 이른바 폭탄주인데 폭탄주를 마시면 다른 술보다 빨리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회식자리에서 즐겨 찾는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얼마나 될까?

만약 40도짜리 위스키와 5도짜리 맥주를 섞는다면 폭탄주의 알코올 도수는 10~15도 정도 됩니다.

와인과 대략 비슷한 수준.

하지만 폭탄주는 위스키나 맥주, 와인을 마실 때보다 더 빨리 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면 위장과 소장에서 알코올을 흡수합니다.

그런데 알코올 농도가 12~14도 정도일 때 우리 몸에 가장 잘 흡수됩니다.

여기에다 폭탄주는 맥주의 탄산 성분이 알코올 흡수를 가속화 합니다.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알코올의 80~90%는 소장에서 10%는 위에서 흡수됩니다. 따라서 알코올이 위에서 빨리 소장으로 넘어가야 빨리 취합니다. 폭탄주를 마시면 맥주의 탄산이 위벽을 팽만 시켜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빨리 이동합니다."

또 천천히 마시는 위스키나 와인과 달리, 폭탄주는 한 번에 마셔 더 빨리 취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이른바 소맥의 알코올 도수는 양주 폭탄주보다 낮지만 빨리 마시면 더 취할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땐 물을 많이 마시고 말도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내려가고 섭취한 알코올이 빨리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연말 회식, 어떤 술을 마시느냐보다 자신의 주량에 맞게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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