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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두 지진...일본과 에콰도르 지진 차이점은?

2016.04.19 오전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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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는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강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둘 사이의 연관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지진은 서로 다른 특징을 보이는데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이혜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본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지진은 내륙에 있는 활성 단층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진원지도 지하 10km가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건축물 붕괴 등의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에콰도르의 지진은 해저에서 일어난 것으로 하나의 지각판이 다른 지각판 밑으로 들어가면서 만들어지는 전형적인 섭입대 형의 지진입니다.

이런 형식의 지진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지진을 만들어내고 쓰나미를 몰고 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 역시 섭입대 형의 지진인데, 당시에도 건물 붕괴 피해보다 쓰나미로 인한 피해가 훨씬 더 컸습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내륙 지진은 규모가 더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만, 깊이가 얕아서 진동이 강하게 여전히 지표에 전달되고 내륙에 있는 도시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단층의 흔들리는 방향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콰도르의 경우에는 단층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역단층인 반면 일본은 좌우로 흔들리는 주향이동단층의 지진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일본 지진이 태평양 건너 만5천km나 떨어져 있는 에콰도르에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며 일본과 에콰도르의 연쇄 강진은 우연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이혜리[leehr20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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