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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前 연구원장 등 정부지원금 빼돌려

2016.05.02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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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업체와 짜고 허위로 물품을 산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정부 지원 연구비를 빼돌려 쓴 명문대 연구소의 前 원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서울 소재 모 대학 연구소의 전 원장 69살 김 모 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8년 동안 거래업체에서 물품을 산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업체에 지급된 정부 지원 연구비를 다시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2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연구 목적 외에는 쓸 수 없는 정부 지원금을 회식 등 자체 행사비나 자동차 구매대금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매년 진행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정부 지원금을 받는 다른 기관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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