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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고 의사결정 기구' 노동당 대회란?

2016.05.06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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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노동당 대회는 형식상 민주 국가의 전당대회와 비슷하지만, 헌법보다 중요한 당 규약을 바꾸고 당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북한은 원래 7차 당 대회를 1986년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경제난과 김일성 사망 등으로 미루다가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열게 됐습니다.

이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에서는 당이 국가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북한 헌법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조선노동당 영도 아래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동당 규약에는 '노동당 대회가 당의 최고지도기관'으로 돼 있습니다.

당 대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라는 뜻입니다.

당 대회는 헌법보다 중요한 당 규약을 바꾸고, 당 노선과 정책 방향 제시, 당 기구와 권력구조 재편 등을 위해 열립니다.

당 대회는 당 규약을 제정한 1946년 1차 대회를 시작으로 1980년까지 모두 6차례 열렸습니다.

원래 김일성은 경제 건설에 주력한 뒤 1986년 7차 대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제난과 우방이던 구소련과 베트남 등이 개혁·개방에 나서고, 중국이 서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등 악화한 대내·외 환경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급기야 김일성이 1987년 주민들의 의식주에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7차 당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북한은 공산권 몰락, 경제 정책 실패, 김일성 사망에 이어 백만 명 이상이 굶어 죽은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당 대회는커녕 체제 유지마저 어려운 처지에 처했습니다.

결국, 북한은 김정일 통치 기간 당 대회를 열지 못했고, 김정은 집권 5년 차를 맞은 올해 36년 만에 당 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YTN 이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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