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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中 스모그에 초미세먼지↑...심장 동맥 위협

2016.05.27 오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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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오늘도 시야가 다소 흐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까지는 미세먼지와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도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초미세먼지는 심장 동맥을 굳게 해 심장병, 뇌졸중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심에 마치 장막을 친 듯 한강과 주변 건물이 온통 흐릿하게 보입니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겁니다.

옅은 안개에 미세먼지가 뒤섞이며 서울 가시거리는 맑은 날의 7분의 1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조은빛 / 고양 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 구름도 많고 미세먼지가 짙어서 그런지 답답하고요 평소 호흡기가 안 좋아서 목도 칼칼하고 기분이 안 좋아요.]

미세먼지뿐 아니라 초미세먼지 농도도 치솟았습니다.

서울은 일 평균 미세먼지농도가 102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고, 초미세먼지도 68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특보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평소보다 2~3배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게 대기 오염이 심하면 심장병과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사망자가 늘어납니다.

그 원인을 미국 연구진이 밝혀냈는데, 초미세먼지가 주범이었습니다.

미세먼지보다 1/4 정도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뚫고 혈액까지 침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혈액에 들어간 초미세먼지가 심장 동맥에 칼슘이 빨리 축적되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칼슘은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어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심해지면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연결된다는 겁니다.

[정보영 /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 (초미세먼지가) 실제 혈중으로 들어가 염증 수치를 높일 수 있고,심장 혈관이 손상됩니다.심장 혈관이 손상되고 다시 회복되고 하는 과정에서 칼슘이 축적됩니다.]


중국발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공습은 6월까지 계속됩니다.

하지만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정도는 바람과 비 등 기상적인 요인 때문에 주춤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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