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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울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투쟁

2016.05.28 오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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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의 아픔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캐나다 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길원옥 할머니는 영화제 참석은 물론, 현지 학교들을 방문해 평화 강연도 했습니다.

이역만리에서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할머니를 정영아 리포터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북미 대륙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

이 영화제를 찾은 관객 21만 명이 가장 주목한 작품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증언을 다룬 영화 '사죄'입니다.

영화 '사죄'는 한국, 중국, 필리핀 세 나라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스러운 삶과 이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벌이는 투쟁을 지난 7년 동안 카메라에 담은 작품입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감독은 특히 길원옥 할머니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유럽과 일본으로 떠나는 여정을 인상 깊게 다뤘습니다.

이 영화는 핫독스 영화제에 출품한 232개 작품 가운데 관객이 뽑은 최고의 영화 2위에 꼽혔습니다.

[티파니 슝 / 영화 '사죄' 감독 : 제 목표는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들이 전쟁의 영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일본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도록 국제적인 행동이 일어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영화 속 증언이 캐나다 관객들에게 더 깊게 와 닿게 하려고 영화제 주최 측은 영화 주인공인 길 할머니를 초청했습니다.

할머니는 이를 계기로 일본의 사죄를 다시 촉구하기 위해 고된 비행기행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의 투쟁이 스크린 밖에서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길원옥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하루빨리 일본 사람들이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 회개하고 빨리 배상해 줬으면 좋겠어요.]

영화제 참석 후 할머니는 토론토의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학생들은 할머니의 쉽지 않은 방문을 그동안 연습한 아리랑으로 따뜻하게 반겼습니다.

전쟁의 피해자인 할머니는 전쟁 가해자의 인정과 사과가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드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다시 한 번 증언합니다.

[알리 알두스티 / 12학년 : 더 실감 났어요. 그 경험들을 겪어본 사람을 만나니 더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직접 겪은 경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셔서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마음에 남네요.]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기록한 영화 '사죄'.

이 영화 제작사는 이 영화를 토론토 학교에서 학생들의 평화 교육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YTN 월드 정영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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