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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밀양 사건'...5년 만에 드러난 집단 성폭행

2016.06.28 오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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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4년 밀양에서 고등학교 남학생 40여 명이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던 사건 기억하십니까?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었는데요.

밀양지역 남자 고등학생들이 폭력 서클을 만들고 1년에 걸쳐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한 끔찍한 또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제2의 밀양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이 집단 성폭행 사건은 5년이 지나서야 들통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도봉구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사건은 2011년 9월로 거슬러갑니다.

여중생 A양과 B양은 호기심에 맥주를 사서 함께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남자 선배가 "학교에 이르겠다"며 협박하고, 학교 뒷산으로 두 여중생을 불러냅니다.

그리고는 A양에게 술을 마시게 해 정신을 잃도록 만든 뒤 4명이 번갈아 성폭행했습니다.

끔찍한 악몽은 그 날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뒤, 이 남학생들은 "말하면 부모님을 죽이겠다"고 협박해 여중생 두 명을 뒷산으로 다시 불러냅니다.

이번에 나타난 남학생은 모두 22명.

여중생 A양과 B양 두 명 모두 이들 중 10명에게 차례로 몹쓸 짓을 당하게 됩니다.

묻힐 뻔했던 사건은 피해자 중 한 명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5년 만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털어놓을 수 없었고 극심한 우울증에 결국 학교까지 관둬야 했다고 하는데요.

마침내 지난 3월, 피해자 두 명은 함께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사건 발생 뒤 5년이 지난 지금, 가해자들은 군인이거나 대학생, 직장인 신분으로 멀쩡하게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요.

경찰은 가해자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6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군인 신분인 12명은 군으로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2004년 밀양 사건 가해자 중 기소된 10명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았고, 나머지 학생 역시 피해자 측과 합의했습니다. 결국 형사 처벌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성폭행은 '인격 살인'이라고도 부릅니다.

피해자들이 안고 살아야 했던 너무나 큰 상처를 생각할 때, 강력한 처벌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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