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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폭탄에도 끄떡없는 자금성...배수시설이 비결

2016.07.22 오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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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수도 베이징이 최근 18년 만에 물난리를 겪는 와중에도 6백 년이 된 자금성은 전혀 피해를 보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배수시설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20일 중국 수도 베이징은 수상도시가 됐습니다.

도심 도로가 강으로 변하면서 차들이 꼼짝을 못했고 지하도로는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하지만 유독 시내 중심에 있는 자금성은 멀쩡했습니다.

지은 지 6백 년이나 됐는데도 피해를 보지 않은 건 독특한 배수시설 때문입니다.

폭우가 내린 지난 20일 자금성 주요 난간에 설치된 용머리 천여 개가 일제히 물을 뿜어냅니다.

단상 주변에 모인 빗물이 순식간에 하천으로 배출되도록 설계된 겁니다.

[치페이 / 자금성 고건축물 담당 : 보기 힘든 광경이죠. 큰비가 내릴 때만 용머리에서 물이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또 지하에도 배수로를 따로 만들어 빗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도록 했고,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낮은 지형에 따라 하천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장야핑 / 자금성 고건축물 담당 : 자금성의 배수 시스템은 최고 수준입니다. 황제 권력을 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 설계의 우수성이 주목받으면서 집중 호우만 내리면 물에 잠기는 베이징 도시건설의 타당성까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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