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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싸움으로 '소녀상' 지켜낸 美 도시 글렌데일

2016.08.2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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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지원 기금을 만들기로 한 뒤, 위안부의 역사를 기리는 소녀상까지 철거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 나라 일도 아닌데, 오랜 소송과 갖은 압력에 맞서며 소녀상을 지켜낸 미국의 한 도시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기봉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작은 감사패를 전하는 조촐한 자리였지만 마음은 뜨거웠고, 의미는 컸습니다.

3년 전 미국의 시 공유지로는 처음으로 소녀상 건립을 허가했고, 끝까지 지켜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한인 단체들이 대신 전한 것입니다.

글렌데일 시 한복판 센트럴 파크에 소녀상이 자리를 잡은 건 2013년 7월.

일본 우익단체들은 시 관계자들에게 집요한 협박과 회유를 하며 상 철거를 요구하다, 결국 소송을 걸었습니다.

1심에 이어 항소심까지, 3년에 걸친 소송으로 많은 행정력과 비용이 들었지만, 글렌데일 시는 한국의 도움 없이 끝까지 버텨 이달 초 결국 승소를 이끌어냈습니다.

[폴라 디바인 / 글렌데일 시장 : 역사의 잔혹한 일을 바로 알고 배워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합니다.]

글렌데일 시의 승리는 소녀상 건립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도시들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엽 / 소녀상 건립 주도 한인 : 어느 시든지 소녀상을 세운다든지 또 이런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이번 소송을 예를 들어서 전례가 되는 거죠.]

위안부 피해지원 기금으로는 결코 지울 수 없고 지워서도 안 되는 위안부 역사.


오랜 싸움을 버티며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소녀상.

누군가 써놓은 '정의는 승리한다'는 짧은 글귀가 매우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글렌데일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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