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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되는 대선 레이스...반기문 1위 '독주'

2016.09.26 오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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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 명지대 교수, 유용화 / 정치평론가


[앵커]
이제 대통령 선거가 1년 3개월 남았습니다. 오늘 주요 신문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유용화 정치평론가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결과를 보면서 두 분은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하나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조선일보인데요. 조선일보의 여론조사. 먼저 다자대결입니다.

조선일본 미디어 리서치고요. 반기문 27.4, 문재인 16.5, 안철수 8. 2, 박원순 4. 4, 오세훈 4. 3, 김무성 2. 8. 하나 더 볼까요?

3자 대결에서는 반기문 38.5, 문재인 28. 1, 안철수 14. 5 이렇게 조사됐습니다. 이건 더민주의 후보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 바꿨을 경우에 차이가 더 벌어졌습니다. 반기문 39. 2. 새누리당 후보를 가상했을 때입니다.

그리고 박원순 22.5, 안철수 국민의당 17. 9%로 나왔고요. 이번에는 안희정 지사가 더민주 후보로 나왔을 경우 반기문 41. 2, 안희정 16. 1, 안철수 21.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바뀌었을 경우입니다. 김무성 16.2, 문재인 더민주 33. 5, 안철수 23.3. 이번에는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을 경우. 유승민 18.3, 문재인 30. 8, 안철수 22. 4.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면 오세훈 22. 5, 문재인 33. 4, 안철수 21.4. 일단 여기까지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듣겠습니다.

[인터뷰]
여론조사라는 게 실질적으로 민심의 흐름을 반영하는 건 있지만 현 시점에서의 스냅사진에 불과하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요.

보통 대선 전 해의 추석 민심이 1년 후의 대선을 전망하는 바로미터로 적용됐던 건 사실입니다. 각종 역대 대선에서 그랬었고요.

가장 대표적인 게 2006년도 10월 9일날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는데요. 그때 추석 직후였습니다. 그 당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을 했었는데 그 이후 여론조사에서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단 한 번도 그 이후로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대선 1년 전의 여론조사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데요.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두 가지 함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반기문, 문재인 우세론이라는 말을 쓰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대선에서는 대세론은 없습 니다.

다시 얘기해서 문재인 후보를 다른 후보로 대체됐을 때 반기문 후보한테 다 지는 걸로 나오지 않습니까.

또 거꾸로 얘기하면 반기문 후보가 빠지고 거기에 다른 새누리당의 후보를 놓으면 다 문재인 후보가 이기는 걸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현 시점에서는 반기문,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됐을 경우에 우세론이 있다는 부분들이 명쾌하게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두 번째는 실질적으로 다자대결 구도가 아니라 3차 대결 구도를 했을 때 결국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을 합친 수치가 반기문 후보보다도 높다라는 것을 주목해야 된다.

그러니까 결국은 3자 대결로 갈 수도 있지만 결국 극적인 순간에 양자 대결 구도로 갈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현재 나오는 여론조사,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에서의 선거는 구도에 의해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것이 실질적으로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반영돼서 나타난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일단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계속해서 1위로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과 안철수 두 후보가 확장성이라든가 또 지역의 확실한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이런 상대적인 평가가 있을 수 있고요.

반면에 반기문 총장은 지금 국내 정치에 들어와 있지 않고 있죠. 그래서 정쟁에서 피해 있다. 그래서 중도층의 표심을 가져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다음에 중요한 사실은 새누리당의 유력 주자들이 상당히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이기 때문에 여권의 지지자층들이 상당히 반기문 총장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

그런 측면이 될 수 있죠. 그리고 충청권에서 물론 충북과 충남의 정서는 상당히 다릅니다. 반기문 총장은 충북 출신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청권에서의 반기문 총장에 대한 대선 지지도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이런 측면이 있는데 향후의 변수는, 내년에 변수는 상당히 남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김 교수님도 지적하셨습니다마는 과연 누누히 지적된 바처럼 반기문 총장이 국내의 검증 절차를 어떻게 갈 것인가 그다음에 새누리당에 입당해서 정파적 관계에 들어갔을 때 중도층의 표심이 그대로 갈 것이냐 문제, 그리고 차별화의 문제. 역대 대선에서 정권이 재창출할 경우에 차별화에 성공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박근혜 후보라든가 노무현, YS 다. 그런 부분들을 어떻게 진행해나갈지가 상당히 변수로 중요하게 작용하겠죠.

[인터뷰]
그런데 조선일보 조사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될 부분이 하나 있어요. 소개는 잘 못했지만 야당으로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게 53. 1%였고요. 여당으로 정권 재창출을 해야 된다는 게 30. 6%인 겁니다.

그러니까 아주 재미있는 조사결과죠. 다시 얘기해서 다자 대결 구도든 3자 대결 구도든 모두 다 반기문 총장이 높게 나오는데 실질적으로는 야당이 정권교체 해야 된다는 것이 더 높게 나오는 이런 다소 모순적인 것을 어떻게 봐야 되느냐. 이게 2011년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야당으로 정권교체가 돼야 된다는 게 55. 7%로 높았어요, 지금보다도 훨씬 더. 그런데 제가 조사한 그 당시의 자료를 보면 박근혜 후보로 승리하는 건 정권교체냐, 여당의 재창출이냐 물었을 때 정권교체로 해석을 했다는 겁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 말은 뭐냐하면 반기문 총장이 일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대 속에서 정권을 만들어나간다고 한다면 그것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지표이기 때문에 조금 전에 우리 유 박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앞으로 대선이라는 게 1년 정도 남았고 검증 과정도 있고 구도 과정도 있고 이슈 과정도 여러 개 남아 있기 때문에 변동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저는 오히려 반 총장이 크게 앞서는 이유는 기존 정치권들이 갖고 있는 반감의 강도가 얼마나 강하다는 것이 이런 조사 결과에서 표출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과거의 사례에서 보면 정권을 재창출하는 케이스를 보면 예를 들면 노태우 집권해서 YS가 됐을 때 YS는 지역 기반도 PK로 들어갔고 개혁적인 인물로 가서 정권 재창출이 성공했던 거고 DJ, 노무현도 마찬가지아니겠습니까?

노무현이라는 호남어서 좀더 개혁적인 지지층을 모아냈던 것에 성공한 것이고요. 박근혜 후보도 당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여당 내의 야당이라는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정권 재창출이 이뤄진 것이거든요.

과연 내년에 반기문 총장이 들어와서 박근혜 정부와의 차별화를 어떻게, 어떤 자기의 캐릭터를 갖고 차별화시킬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한 승부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마 반기문 총장도 그 점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분이 지적하신 것들을 하나씩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구도 얘기 하셨고 그다음에 대선 1년 전의 조사 결과가 그 다음 해에 어떻게 연결됐느냐 하는 부분인데 우선 그러면 1년 전 역대 대선의 1년 3개월 전쯤, 비슷한 시점들의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일 최근 것부터 볼까요? 2012년 12월 19일이 대선이었고요. 그때 결과는 51. 6:48.0. 3.6%포인트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는데. 그러면 1년 반 전으로 가보겠습니다.

2011년 9월이죠. 이때 3자 구도였습니다. 지금하고 비슷한 점이 많은데요. 지금 양자 구도로 조사했을 때군요.

박근혜, 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46.1 : 44.3. 오차범위 안에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고 반면에 박근혜, 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차이가 꽤 벌어져서 박근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왔었던 당시에 양자대결을 가상했었고 실제 대결은 그 이후에 거의 대선 직전까지 3자 대결 구도로 갔었고요.

그래서 김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양자 대결 구도로 결국은 수렴될 것이냐, 아니면 이게 3자 대결로 가냐.

[인터뷰]
흥미로운 게 있죠. 잠깐 보여주시면 서울신문 9월 12일자 아닙니다. 대선 1년 전인데요. 박근혜 후보는 59. 6% 인데 실질적으로 51.6%를 얻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1. 3%밖에 차이가 없어요.

그러나 문재인 후보 35.5인데 48%에 당선됐단 말이에요. 14%포인트가 뛰었다. 그러면 이것의 함의가 뭐냐하면 결국은 안철수 후보의 상당한 부분들이 결국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다, 이걸 보면 그런 부분들을 유추해석할 수 있는 것이고요.

현재 야권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지금보다는 지지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분명히 갖고 있다.

이것을 반기문 총장이나 여권이 분명히 알아야 이것이 끝까지 간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조금 잘못된 생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앵커]
결국 양자구도로 가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인터뷰]
저는 48:52로 갈 것으로 봅니다. 어느 쪽이 52냐의 문제지 결국은 양자대결로 가면 48:52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유 박사님은 양자구도로 결국 수렴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3자 대결로 끝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변수는 상당히 있는데 안철수 전 대표의 변수가 제일 크겠죠. 그러니까 안철수 전 대표의 각종 여론조사를 봤을 때는 상당히 부진하단 말이죠.

그 이유는 무엇이냐면 안철수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중도층에 대한 강점 이런 부분들이 반기문 총장한테 많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국민의당이 지금 현재의 역할은 박지원 비대위대표가 국민의당을 대표하고 있지,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력은 없어졌단 말이에요. 호남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강고하지는 않은 흐름입니다.

만약에 안철수 전 대표의 이런 지지율이 계속해서 이런 흐름으로 간다고 하면 호남의 유권자도 정권 교체를 바라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압력이 거세질 수밖에 없고요.

그러나 반면에 지난 총선에서도 우리가 학습효과가 있지만 만약에 문재인과 안철수, 어느 후보가 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의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가 비등하게 나간다 또는 3자 구도로 간다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후보 단일화라는 부분들은 쉽지 않은 과정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구도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는데 1강 2중 구도가 대선이 있는 해에 9월에서부터 두 달 이상 지속이 되면 그건 100% 양자 대결구도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2002년도에 비슷한 일이 벌어졌는데 당시 1강은 이회창 후보였었고 2중이 노무현, 정몽준 후보였단 말이에요.

이것이 9월부터 고착화되다 보니까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는 판단이 서면서 결국은 정몽준,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했었거든요.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반기문 총장이 굉장히 높게 나오는 게 좋은 면만 있는 건 아니에요.

1강이 있고 2중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정권을 교체해야 된다는 교체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후보 단일화의 물꼬가 트일 수밖에 없는데 그 시점은 제가 볼 때는 내년 추석을 전후로 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2007년하고 2002년 대선 때 1년 3개월 전 그 시점쯤의 조사 결과는 어땠는지 그것도 잠깐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17대 대선이었죠. 2007년입니다. 최종적인 결과는 압승이었습니다. 48. 7 이명박 후보 당선. 정동영 당시 제1야당 후보가 26.1. 거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또 여기에 제3당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15. 1. 꽤 많이 가져갔는데도 보수표를 많이 흡수해갔는데도 저랬습니다.

1년 3개월 전에 어땠을까요. 2006년 9월인데요. 그때는 이명박 26. 1. 이게 참 재미있군요. 고건 19%가 나왔었고요.

박근혜 후보가 같은 보수 정당에서 17. 6%를 득표하는. 이때와는 또 양상이 많이 바뀐 건가요, 비슷한 양상으로 간 건가요?

[인터뷰]
이게 지금 시점이 9월 12일로 돼 있는데요. 2006년도 10월 초가 추석이었고요. 2006년 10월 9일에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는데 이 조사 말고 실은 당시에는 이 3자가 굉장히 비슷했고 어떤 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압승한 것도 많았어요.

그런데 10월이 되면서 저렇게 고건 후보가 굉장히 떨어지면서 결국 2007년 1월달에 고건 후보가 완전히 불출마를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양자 대결 구도로 가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보여준 조사 결과를 보면 흥미로운 두 가지가 있는데 3자 대결 구도로 갔을 때는 3자 후보는 약 15%, 19%밖에 못 얻는다.

그러니까 지금 15.1%가 2007년도 무소속 이회창 후보고요. 그리고 정주영 후보가 92년에 16. 3%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97년 이인제 후보가 19%를 얻었거든요. 20%를 넘어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제3자구도로 갔을 때 20%를 넘은 건 유일하게 87년도에 김대중 후보가 얻은 27%가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3자 후보가 중간지대를 통해서 세를 확장한다는 논란이 지금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현재 나온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그런 부분이 가시화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현재까지는 민심의 흐름으로 봐서는 제3지대론이 탄력을 받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다른 측면의 해석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것은 지난 총선의 학습효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물론 총선과 대선을 비교해서 할 수는 없지만 지금 여야의 완강한 대치와 대결이 지속될 것 같은데요.

그럴 경우에 지금 제3지대론을 얘기하는 사람은 중도층의 표심이라는 것입니다. 중도층의 표심이 갈 데가 없다.

중도층의 표심을 대변하는 그들을 끌어들이는 그런 후보와 정당이 나타난다고 하면 상당히 과거와는 달리. 과거에는 중도층의 표심을 끌어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3자 구도로 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중도층을 어떻게 정치세력화 하느냐. 이 문제에 성공한 사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사례를 봐야 될 측면이 있겠죠. [앵커] 그러면 2002년도 마저 보겠습니다.

2002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마는 2002년 당시 대통령 선거 최종 결과는 48. 9:46. 6. 노무현 후보의 신승이었습니다.

2. 3%포인트 차였는데요. 1년 3개월 전으로 되짚어 올라가면 당시에는 이회창 대세론, 26%, 이인제 13. 9. 당시 야당이었죠, 야당 후보로 나오는 거였죠.

그때 새천년민주당 후보. 13.9%, 박근혜 후보가 5. 1% 이렇게 조사됐었는데. 그러니까 나중에 결과는 후보 자체가 바뀌었죠, 야당이. 이인제 후보가 못 나오고 노무현 후보가 대신 나오고 또 정몽준 가세하고요.

[인터뷰]
이 상황을 잠깐 설명을 드리면 이 당시에는 박근혜 후보는 한나라당의 부총재였습니다.

그런데 2000년도 2월 28일에 박근혜 부총재가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합니다. 그래서 3자 구도가 만들어지는 상황이 몇 개월 전개가 돼요.

그때는 이 3자가 굉장히 팽팽하게. 왜냐하면 이회창 후보의 지지가 빠지면서 박근혜 후보한테 갔고 그러면서 이인제 후보가 굉장히 박빙을 하다가 어떤 일이 벌어졌냐 하면 국민참여경선제라는 것이 2002년도 초에 도입이 되면서 3월부터 당시 새천년민주당이 국민참여경선을 하면서 노무현 후보가 별안간 광주에서 승리하면서 기존에 있었던 구도를 완전히 바꾸어버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년도 초기에 어떠한 경선 방식과 새로운 이벤트에 의해서 얼마든지 지지도, 후보는 변동될 수 있다는 것을 2002년도 사례에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중앙일보도 조사결과가 나왔고요. 그래서 그걸 다 보여드리고 거기에 대해서 두 분 해석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반기문 32. 7, 문재인 17.3, 안철수 8. 1. 여기서 차이가 꽤 많이 벌어졌고요.

대선주자 호감도입니다. 호감도에서는 반기문 63, 문재인 49.3, 박원순 46. 6으로 조사됐고요. 호남 지역에서만 봤을 때 대선주자 호감도 반기문 47. 1, 문재인 61.7, 안철수 63.3. 여기서는 안철수 후보가 제일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호남입니다. 충청에서는 반기문 호감도 73. 1, 문재인 49. 5, 안철수 51.3. 이렇게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함의가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는 대한민국에서 지지도만 갖고 봤는데요. 중앙일보에서 처음으로 인지도, 호감도, 지지도라는 세 가지를 가지고 입체적으로 봤다는 겁니다. 다시 얘기해서 인지도도 높고 호감도도 높은 사람이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정상인 거죠.

그런데 인지도가 높은데 호감도가 조금 낮을 수도 있고 반대로 호감도는 높은데 인지도가 낮은 사람도 있거든요.

대표적인 게 남경필, 유승민, 박원순 이런 분들은 앞으로 지지율이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다시 얘기해서 중앙일보 지지가 주는 결과는 뭐냐하면 각 후보들의 확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반기문 후보가 우세고 강세라는 이유는 뭐냐하면 자신의 취약계층 측에서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20대에서도 50%가 넘고 30대에서도 50%가 높고 특히 호남에서도 47%가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이것은 지금 갖고 있는 지지도를 유지하면서 확장할 수 힘이 있는 데 반해서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다시 얘기해서 인지도는 굉장히 높아요. 90% 이상이 되고 있는데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비교하면 비호감도가 훨씬 높게 나온단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이 지금 문재인 후보가 반드시 극복해야 될 한계라고 보는 겁니다.

[인터뷰]
반기문 총장은 박근혜 후보가 2012년도에 총선을 진두지휘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사실상 친이계를 배제하는 공천을 하고 그 당시에 김종인, 이상돈, 이런 사람들이 비대위에 들어가면서 이명박 정부와 완전히 차별화를 했습니다.

완전히 다른 권력으로 보여졌다는 것이죠. 거기에 박근혜 대세론이 그 당시 2011년도에 형성된 대세론이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죠. 그리고 반면에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과거 연속성에 있어서 친노라는 부분들이 지속성을 가져가면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가 됐단 말이죠. 이런 부분들이 있었던 것인데요.

올해에도 반기문 총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바로 이것입니다. 지금은 정파적, 당파적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하고 뭔가 다른 차별이 있지만 내년에 들어가서 그것을 자기가 그런 정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 아니면 어정쩡하게 가느냐, 아니면 진짜 꽃가마를 타고 가느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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