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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계복귀 공식 선언

2016.10.20 오후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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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7·30 보궐선거에서 경기 수원 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곧바로 정계 은퇴를 선언을 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2개월 만에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음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선언 내용 전문입니다.

[손학규 / 전 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손학규입니다.

2년여 전 2014년 7월 31일 정치를 떠난다는 말씀을 드린 바로 그 자리에 다시 섰습니다.

그동안 저는 전라남도 강진 만덕산 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토담집에 머무르면서 정치라는 짐을 내려놓고 저의 삶을 정리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마침 강진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경세유표, 목민심서 등 나라와 백성을 위해 저술작업을 했던 곳입니다.

저도 나라를 위한 책 한 권쯤 쓰는 게 도리라는 생각이 들어 하루하루 지내다 보니 어느덧 강진살이가 두 해를 넘겼습니다.

다산의 18년 유배 생활에 비하면 제가 머문 시간은 너무나 짧고 수백 권의 책을 쓴 다산에 비교하는 것조차 부끄럽습니다.

저의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다산에게 묻고 다산의 질문에 대답하는 상상의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다산의 눈으로 그리고 저의 가슴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제 부족한 능력을 다해 겨우 완성한 작은 책,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를 송구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습니다.

200여 년 전 다산 선생이 하신 말씀. 이 나라는 털끝 하나인들 병들지 않은 게 없다.

지금 당장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는 반드시 망하고 말 것이다.

제 가슴에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향한 경고로 울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87년 헌법 체제가 만든 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조금씩 수렁에 빠지기 시작한 리더십은 이제 완전히 실종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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