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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사고 버스 차선 넘나들며 운행"...목격자 제보 방치한 경찰

2016.11.10 오전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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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휴일 경부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넘어져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기 전 관광버스가 불안하게 운행을 했다는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지만, 경찰이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전도 사고.

단풍놀이를 가던 산악회원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치는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버스 앞으로 끼어든 승용차가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를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문제 관광버스가 사고가 나기 전 불안한 운행을 했다는 목격자가 나왔습니다.

사고가 일어나기 10여 분 전까지 1시간가량 해당 버스를 뒤따랐다는 고속버스 운전기사였습니다.

사고 차량이 계속 차선을 넘나들며 운행하는 바람에 수차례 경적을 울렸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 : 졸았는지는 모르지만 빵빵거리는데도 2차선까지 넘어와서 반을 밀고 갔다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라고요.]

제보자는 원인 조사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사고 당일 담당 경찰과 통화했고, 자신이 목격한 일과 회사 버스에 블랙박스 화면이 있는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분명, 사고 원인 조사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었지만 경찰은 제보를 받은 지 닷새가 되도록 회사 측에 블랙박스 자료를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제보자 회사 관계자 : (기자:혹시 경찰에서 문의 전화도 안 왔었어요?) 네, 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부터 조사하고 관광버스 운전기사 과실을 나중에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조차 확인하지 않고 있는 현실은, 과연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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