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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새벽에 또 흔들...여진 언제까지 계속되나?

2017.01.06 오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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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주에 2차례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흔들림에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이후 경주에는 56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언제까지 여진이 계속될까요?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주가 또 흔들렸습니다.

새벽 5시 31분쯤, 경주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분 뒤에는 남남서쪽 10㎞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경주와 울산 등 인근 지역 소방서에는 진동에 놀란 시민들의 전화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지진도 지난해 9월 12일에 일어난 규모 5.8 경주 강진의 여진으로 분석됩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응력이 증가한 지역이 북북동 남남서 방향으로 많이 증가하고, 또 단층의 수직 방향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도 응력이 증가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에는 규모 1.5 이상의 여진이 총 562회나 일어났습니다.

지진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연평균 지진 횟수인 47.6회의 11배가 넘었습니다.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앞으로 여진이 끝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당분간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발생 빈도는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9월 12일 이후 30일까지 18일 동안 총 451회의 여진이 일어났는데, 10월에는 55회로 크게 줄었습니다.


11월에는 28회, 12월 22회, 올해는 지금까지 6회가 관측됐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규모 5~6 정도의 지진은 평균 6개월 정도 여진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경주도 봄이 되면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잇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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