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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7차 청문회 ⑫

2017.01.09 오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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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다음은 황영철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질의 시작하겠습니다. 바른정당의 강원도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지역구의 황영철 위원입니다. 조윤선 증인님. 국회의원을 하다 보면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 참 본인이 원하지 않는 그런 관계가 설정될 때가 있어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제 야당이 된 의원으로서 새누리당을 우리가 떠나오게 된 여러 가지 과정들에 대한 그런 고뇌도 좀 있고 그리고 조 장관과 이렇게 증인으로 앉아서 질의한다는 것도 참 많은 고뇌를 갖게 하는 장면입니다.
오늘 오전에 뭐 하셨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무실에 있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TV 보면서 청문회 과정 지켜보셨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다른 업무도 보고를 받고 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그러나 아마 제가 추측컨대 TV를 보면서 본인과 관련된 것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셨으리라고 추측이 되는데. 적어도 제가 오전에 의사진행발언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본인이 장관직을 그만두든지 아니면 이 청문회에 나와서 증인하든지 두 개 중에 하나는 선택을 해야 된다.

대한민국 장관이 국회에서 있는 의사진행에 이런 저런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장관직을 버리겠다는 거라고 볼 수밖에 없어요. 그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오후에 출석을 하신 겁니다. 장관직 계속 하고 싶으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지금 이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간단하게만 답변해 보세요. 본인의 심경을 솔직하게 말씀해 보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 과정에서 제가 이 장관직을 계속하고 싶다 아니다 그럴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오늘 조윤선 증인이 내놓은 이 사과문의 사과 발언의 내용을 보면 본인이 계속 남아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부분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가 여기 들어가 있어요.

적어도 이 시점에서 본인이 이제는 내가 그만둬야 될 때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모든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고 그리고 본인이 얘기하잖아요.

문화예술계의 진흥을 위해서, 발전을 위해서 본인은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 앞으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우선...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본인이 자리에 남아 있으면서 이 문제의 실체를 규명하고 그리고 정말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서 장관직으로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하세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특검이나 검찰에서 저에 관한 의혹 부분을 밝혀주시는 것이 더 먼저라고 생각을 합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저는 그 의혹을 밝혀서 진실이 규명되고 처벌의 유무를 떠나서 이미 조윤선 장관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힘들어진 거예요. 오른쪽 여기에 달고 있는 배지가 무슨 배지죠? 제가 잘 안 보이는데.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에 관한 배지입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제 가슴에 달고 있는 이 배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주무장관이고 저는 국회의 특위 위원장이에요. 그러면 정말 걱정이 됩니다.

조 장관이 계속 자리에 남아있으면서 과연 우리 동료 의원님들로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성공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까. 저는 이거 어렵다고 봐요.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조 장관이 취해야 될 태도는 정말 지금까지 본인이 생각해 왔던 살아왔던 방식대로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이제 던질 거 던지고 정말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만들기 위한 그런 진솔한 고백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제가 이 블랙리스트 건에 관련해서는 제 책임이 아닌데 제가 은폐할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위원님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또 제가 이 문제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 우선 밝혀지는 것이 저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어떻게 이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 위원님이 걱정하시는 이런 부분들을 잘 해낼 수 있을지 숙고하겠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정동춘 증인. 오늘 내놓은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이사회 회의록이 두 가지입니다. 그렇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하나는 본인이 인정하고 싶은 회의록이고 회의록이고 하나는 본인이 인정하지 않겠다는 회의록, 두 가지죠? 이 회의록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는 이 이사회의에서 정동춘 이사장을 1월 12일 임기로 이사직과 이사장직에서 임기를 마치는 것을 해임 결정하는 안이 들어가 있는 거죠?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그런데 이 부분을 정동춘 증인은 조작됐다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그렇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그렇죠? 노승일 증인, 이사회의 회의 결과에 대해서 들어보셨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들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말씀해 보세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주종미 이사님하고 김필승 이사님하고 회의를 해서 연임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그다음에 해임을 결정했는데 정동춘 이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나는 위에서 내려준 사람이다.

당신들이 결정한 건 다 무효다. 또한 이철용 부장이 문체부 얘기를 조금 했습니다, 의견을. 문체부가 그렇게 의견을 제시하는 건 월건 행위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황영철 / 바른정당 의원]
결국은 마지막까지 조작을 시도해요. 그래서 본인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그리고 계속해서 이 재단을 농단시키려 하고 있어요. 진짜 어떻게까지 이렇게 나쁜 일을 계속하려고 하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저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정동춘 이사장, 뭐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 보세요.

[정동춘 / K스포츠재단 이사장]
해도 되겠습니까?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됐습니다.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다음은 박범계 위원, 심문하여 주십시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박범계입니다. 구순성 증인. 특전사 출신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이전에 비대위원장 때 경호했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안봉근 비서관 때문에 별정직으로 특채돼서 경호실에 들어간 거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렇지 않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아닙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이영선 행정관 잘 알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지금 관저팀 맡고 계셨죠? 청와대 관저팀.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세월호 참사일에 근무 안 했으면 그 전날과 그 뒷날은 근무 했습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전날 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전날 했어요? 이영선 행정관이 공용차량 몰고 다니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은색 카니발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보안손님이라고 아시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상관이 경호실 차장 아니에요? 경호실 차장도 인정했는데 언론을 통해서 알다니 .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언론을 통해서 알게 됐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 차량 본 적 있어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카니발 말입니까? 네, 본 적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흰색 카니발. 보안손님 데리고 올 때 커튼으로 칸막이 쳐놓죠? 대답하세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런데 제가 근무할 때는 보안손님이 카니발로 들어오는 걸 한 번도 못 봤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근무할 때든 아니든 아무튼 거기에 커튼으로 칸막이 쳐놓고 이영선이 데리고 오잖아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위원님, 보지도 못한 걸 제가 어떻게 여기서 대답을 합니까?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보지도 못했다? 보안 손님은 알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보안 손님은 어떻게 알아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지금 언론을 통해서 김상만 자문위원을 보안손님이라고 하던데.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최순실 보안손님입니까, 아닙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언론을 통해서는 보안손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차은택은?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김상만은?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언론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김영재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똑같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본인 하는 일은 뭐예요, 그러면? 관저에서.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관저 경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이 보안손님들은 이영선 차량, 은색 카니발. 커튼으로 쳐져 있는 여기에 조용히 모시고 와서 제가 오전에도 얘기했지만 최순실 들어오면 도착 20분전이십니다라고 정호성, 이재만, 안봉근에게 문자 보내고 이렇게 귀하신 분이 들어오는데 구순성 증인, 본 적 없다?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관저 경호팀인데?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렇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가만히 있어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경비 시스템상 제가 관저 앞에 계속 365일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지금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감사할 것까지 뭐 있겠어요. 조윤선 증인, 안 물어 볼 수 없겠어요. 근무 일시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입니다, 정무수석으로. 같이 근무했던 정무비서관은 누구입니까, 신동철이잖아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국민소통비서관은 정관주잖아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10월에 임명됐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겹치죠. 문체부 장관은 김종덕입니다. 그렇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교문수석은 김상률입니다. 그렇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이 사람들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알고 계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언론 보도를...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무엇 때문에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까? 블랙리스트 건입니다. 2014년 6월에 최초에 만들어졌다고 지금 보도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정무수석 비서관일 때입니다. 그러면 정무수석을 기준으로 할 때 제1비서관은 정무비서관이에요, 맞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 사람도 영장이 청구됐고 국민소통비서관도 영장이 청구됐고 그러면 상식적으로 정무수석 비서관인 조윤선 증인은 이것을 몰랐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아까 박영선 위원께서 물어보신 장관으로 부임된 뒤에 예술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안 받았다. 이것은 범죄 성립과는 제가 보기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3의 법꾸라지가 될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가 됩니다. 법조인이시기 때문에. 문제는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 13일까지 정무리스트가 만들어질 때까지 조윤선 장관은 정무수석 비서관이었다는 것이고 이 블랙리스트가 계속 업데이트되면서 무려 만 개 가까이 되는 이 과정에서 조윤선은 알았느냐, 몰랐느냐가 핵심입니다.

알았습니까, 몰랐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전혀 몰랐습니다. 저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러면 휘하에 두 비서관들이 김소영 비서관한테 지시해서 김소영 비서관은 문체부에 지시해서 이것이 실행되고 집행돼서 예산으로 배제되고 아까 패럴림픽 얘기했죠. 그 위원회에서 위원으로 배제되고 심지어 상훈에서도 배제되는, 표창에서도 배제되는 그러한 엄청난 사상의 자유, 예술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범하는 이러한 블랙리스트가 만들어졌고 실행이 됐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제가를 얻어서 직접 지휘한 것이 김영한 업무일지에 나오는 겁니다. 2차대전에서도 나치 정권의 십자가 밟기를 우리 배웠죠, 헌법에서. 그렇죠?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를 침범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범하는 신앙의 자유를 침범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십자가 밟기로 우리는 헌법에서 배웠습니다.

그러면 조윤선 장관은 과연 진짜 몰랐느냐. 무려 1년 동안 근무를 했는데 1년 동안 벌어진 일들인데 한 명, 두 명이 아니라 무려 만 명 가까운 블랙리스트 건을 몰랐다라고 지금 특검한테 가서 주장을 할 겁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제가 수차례 반복해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언론 보도를 보고 이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운영이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박범계 / 민주당 의원]
논리가 필요없는 거예요. 몰랐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몰랐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러면 휘하의 사람들이 보고하지 않은 거네요, 조윤선 수석을 배제하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렇습니다. 정무수석의 일도 아니었기 때문에...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런데 두 비서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잖아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러는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박범계 / 민주당 의원]
그 이유를 왜 몰라요. 만약에 오늘 영장이 청구된 김종덕, 김상률 그리고 신동철, 정관주 이 사람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이라도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 비서관에게 보고하고 다 지시받아서 실행한 일이다라는 진술이 단 두 줄이라도 있다면 인정하실 겁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는 특검에서 지금 여러 관여된 일에 진술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정말 제가 관여를 했는지 안 했는지 벌써 특검은 그 진술을 확보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런 진술이 있었다면. 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특검... 저는 모릅니다. 그런 진술이 있는지... 아니요, 그런 진술이 있는지 없는지는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진술을 하셨다면 특검은 그 진술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지금도 제가 특검에서 조사를 받기 전에 저는 정말 그 사실을 몰랐는데 관여되는 분들이 어떠한 진술을 하셨는지는 저는 특검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블랙리스트에 관해서 업무 인수인계를 받은 적도 없고 실장이나 그 누구로부터도 지시를 받은 적이 없고 제가 그 누구한테 지시한 적도 없고 보고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이 말씀은 제가 이제까지 여러 위원님들의 진술에... 위원님, 저는 그 당시에 세월호 직후에 국정조사 또 세월호 특별법. 여기 박영선 위원님께서도 야당의 원내대표셨습니다.

국정조사 받았고 세월호 특별법에 정부조직법 그리고 또 예결위와 국정감사에서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정윤회 문건 사건부터 시작해서 사건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위원님, 당과 국회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이 정무수석의 일입니다. 하루에도 전화를 두 시간, 세 시간 어떤 때는 네 시간씩 해야 되는 그런 일인데 제가 정무수석의 일이 아닌데도 정무수석실의 일이 아닌데 이걸 왜... 비례대표 초선으로...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박범계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은 이혜훈 위원, 수고하여 주십시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사실 오늘 박상진 증인이 나왔어야 할 질문인데 삼성과 정유라 씨 간의 관계. 코레스포츠와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 건데 노승일 참고인께서 아까 답변을 하는 거 보니까 이 내용을 아실 것 같아요.

왜냐하면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이 통화하는 것을 봤다. 그런데 그 시점을 보니까 2015년 8월. 이 때가 보면 삼성과 코레스포츠 간에 계약이 체결되는 그 당시인 것 같습니다.

그때도 옆에 계시고 했다면 이 당시의 일을 조금 아실 것 같은데 여쭤봐도 괜찮겠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당시 삼성은 뭐라고 얘기하고 있냐면 정유라만을 지원하는 게 아니었다. 승마협회를 통해서 승마유망주를 육성하려는 거였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고 6명을 발굴하려는 거였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정유라만 지원을 받았지 다른 6명이 지원받았다는 것을 보지를 못했는데 다른 6명이 지원받은 적이 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박재홍 감독이 비블리스에서 11월, 12월 두 달 간 지원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박재홍 감독, 나머지 다른 사람들을 그러면 선발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오 원장은 선발을 하려고 했고 최순실은 거기에 대해서 못마땅해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저희가 제보를 받기로는 박원오 원장이라는 분은 이 계약을 어떻게 보면 승마 종목의 육성을 위해서 상당히 활용하려는 그런 나름의 꿈을 가지고 이것을 조금 키워보려고 선수도 선발하고 이러자고 해서 선발하려고 여러 가지 일을 하니까 입에 담기 어렵지만 있는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제가 들은 대로. 방송에 적합한 용어는 아니지만.

최순실 씨 왈. 이 계약이 누구 덕분에 생긴 건데 선수를 선발한다고 꼴깝을 떠냐. 이렇게 박원오 원장을 질책하고 선수 선발을 막았다, 이런 얘기들이 들리는데 이런 얘기 들어본 적 있으십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들어봤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최순실 씨가 어떻게 보면 삼성으로한테는 승마 유망주를 육성한다 이렇게 해서 돈을 220억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돈을 받아놓고 정유라 이외에 누구도 지원하지 못하게 가로막은 것처럼 보입니다. 대충 그렇게 보이는 게 상식적이겠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그리고 다른 선발 절차는 아예 시작도 못 되게 막은 것 같고요. 그리고 저는 또 이해가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사실 이때가 보면 삼성이 합병을 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국민연금의 합병 결정이 있었던 7월 17일 그 직전에 계약이 시작되는 건 8월 26일 날짜로 되어 있지만 계약서에 사인한 날짜는 7월 15일. 바로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하는 그 직전에 사인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그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7월 15일로 사인돼 있는 건 최순실 씨가 비블리스 마장 계약서를 사인한 날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이게 참 여러 가지로 보면 묘하게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삼성과 코레스포츠 간에 보면 그 계약서를 저도 한 부를 입수를 했는데 8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이 계약서에 보면 온갖 여러 가지 운영비와 구입비에 대해서 세부 항목을 굉장히 자세하게 써놔요.

특히 운영비는 보면 얼마든지 전용이나 유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총 3페이지에 걸쳐서 13개의 큰 항목을 적어놓고 그 13개 항목별로 각 4, 5개 세부항목을 적어서 그 항목별로 굉장히 기준이 자세합니다.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만 이 돈을 지불하는지. 그런데 우리가 언론을 통해서 보는 건 강아지 배변판, 강아지 패드, 강아지 여러 가지 용품. 그다음에 강아지 펜스, 아기 목욕통. 도대체 승마와 관련이 없는, 승마선수를 지원하기 위해서 필요할 걸로 보이지 않는 도무지 이상한 것.그다음에 계약은 8월 26일에 시작했는데 분명히 주변 사람들 지인들 증언을 보면 5월부터 최순실 씨가 썼던 돈들을 다 청구한 걸로 이렇게 보도가 되고 있단 말이죠.

이런 게 이런 계통의 일을 평생 해 보시고 옆에서도 보신 전문가이신 노승일 참고인이 보시기에는 이런 게 상식적으로 보이십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비상식적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비상식적이죠? 이런 것 보신 적 없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계약대로 해야 되는 게 맞는 거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그런데 여기도 보면 계약서를 봤더니 분명히 계약서에는 보면 매달 말일이 되기 전에 사용한 운영비 내역뿐만 아니라 물품을 구입한 차량이든 말이든 온갖 마장용품이든 간에 구입한 걸 상세한 회계보고서를 내게 돼 있어요.

코레스포츠가 삼성 쪽에다가. 그리고 모든 품목에 대해서는 세부항목별로 심지어 1원 한장짜리까지도 다 영수증을 첨부하게 되어 있고. 그런데 너무 기가 막힌 건 이런 게 언론에 나니까 삼성이 뭐라고 반박을 하냐면 코레에서 보낸 내역은 세부항목을 보낸 게 아니라 큰 틀에서 운영비라고만 적혀 있고 세세한 청구 내용은 보내지도 않았다 이렇게 반박을 했어요. 그래서 강아지 펜스, 강아지 배변판 이런 게 들어있는지도 몰랐다. 우리는 그런 거 받아본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런 게 상식적이지 않게 보이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삼성에서 요구한 건 사용한 영수증까지 요구했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그렇게 해야지 상식적인 거 아니겠습니까? 계약서에도 보면 그런 거 다 내라고 되어 있고 반드시 말일 이전에 내야 한다고 명시가 돼 있고 그런데 그렇게 되어 있는데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관리도 안 하고 챙겨보지도 않았다는 얘기는 계약서는 그냥 허울뿐이고 모양새일 뿐이고 사실상 이 돈은 마음대로 220억을 그냥 정유라 씨가 쓰세요라고 준 뇌물에 불과하다고 보이는 게 그게 상식적인 추론이 아니겠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게 정답인 것 같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220억을 줘놓고 정유라 이외의 선수는 선발도 못하게 하고 정유라만 주는데 정유라가 쓴 건 계약 개시일이 되기도 전에 쓴 희한한 말도 안 되는 강아지 배변판까지 이런 것까지 다 돈을 삭감하지 않고 그대로 다 주고. 그대로 다 줘놓고는 모니터링도 안 하고 왜 안 하냐 했더니 우리는 그런 것도 받지도 않았고 큰 틀에서 운영비라고 적혀 있는 것만 받았다. 그런 건 삼성이 관리할 생각도 없었다는 그런 의미 아니겠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그렇게 보이죠?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죠? 이건 어떻게 보면 마장마술을 지원한다라는 포장을 잘 씌워서 그건 핑계에 불과하고 사실은 그냥 최순실 씨 일가에게 준 뇌물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기가 막힌 것은 또 보면 이렇게 지원하는 선수는 과연 경비를 받아서 훈련한 게 성과를 내는지. 리포트를 내라고 분명히 1조 3항에 되어 있거든요. 매달 내라고 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성과를 보였는지. 그리고 업데이트를 분명히 내라고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거 냈는지에 대해서 우리가 요구를 하는데 답이 없어요. 이것도 이상하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그 부분은 박원오 원장님이 정리를 하셨는데 정리가 안 된 것 같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의원]
안 되는 부분이죠. 내지를 않아요. 내지를 않는데 안 내도 아무 말도 없고 돈은 계속 나가요. 이건 누가 봐도 명백히 뇌물같이 보이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이혜훈 위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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