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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 띄우는 편지 - 프랑스 한인 유학생 정혜원 씨

2017.01.29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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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에게.


파리의 한 카페에서 편지를 쓰고 있어요.

프랑스에서 공부하겠다고 엄마, 아빠를 설득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집이 어려울 때 훌쩍 떠나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나 혼자만 즐거움을 누리는 것 같아 항상 미안했어요.

학교와 일을 마치고 집안일 하는 게 어쩔 때는 너무 귀찮아서 하기가 싫은데 한국 집에서는 항상 엄마와 아빠가 일을 마치고 집안일을 하시는 등 이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여겼어요.

지금 제 나이에 엄마와 아빠가 저를 낳고 저와 동생들을 위해서 했던 모든 것이 얼마나 대단했던 것임을 느끼게 됐어요. 만약 내가 지금 아이를 낳는다면 엄마, 아빠처럼 똑같이 못했을 거에요.


당신 또한 젊은 시절이 있었으며 딸, 아들을 위해서 당신의 젊은 시절을 희생하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이제야 깨닫는 이기적인 딸이에요.

무뚝뚝한 딸이라 한 번도 말하지 않은 말이지만 엄마, 아빠 존경하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추신: 엄마가 해주는 청국장, 아빠가 떠주는 회가 너무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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