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 "김정남 피살은 北정권 불안정성 방증"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북한 정권 내부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이번 사건은 북한 내부에 얼마나 많은 저항이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집권 5년 차를 맞은 김정은 정권이 안정돼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김원홍 국가보위상을 해임했고 자신의 이복형까지 죽인 것은 안정된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크 토콜라 한미경제연구소 부소장도 김정남의 죽음으로 혜택을 볼 사람은 김정은 말고 없다면서 이번 살인의 동기는 김정은의 피해망상증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사람들은 김정남을 김정은의 잔혹함에 희생된 피해자로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