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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 아들 숨지게 하고 시신 버린 비정한 20대 아버지

2017.02.23 오후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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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우 한 살밖에 되지 않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2년여 만인데요,

비정한 부모는 아들이 숨진 것을 감추고 양육수당을 타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외투를 뒤집어쓴 20대 남성이 호송됩니다.

영아인 아들을 살해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강○○ / 1살 아들 살해 피의자 : (아들 살해한 거 맞습니까? 시신 버린 것 맞으세요?) ….]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2014년 11월.

당시 22살이던 강 모 씨는 훈육을 빌미로 집에서 한 살 된 아들을 심하게 때렸는데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에 강 씨는 아기의 시신을 들고 나가 전남 여수에 있는 바닷가 야산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보열 / 전남 광양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는) 아내가 (아들을) 훈육을 하다가 넘어지면서 다쳐서 (아들이) 숨졌다는 것이고, 처는 신랑인 피의자가 폭행해서 숨졌다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강 씨 부부는 아기가 숨진 사실을 숨긴 채 양육 수당을 타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최근에는 강 씨가 양육해온 지인의 자녀를 학대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버지 강 씨를 구속한 경찰은 어머니도 입건하고 숨진 아들의 시신을 찾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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