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이달 안에 마치고 이르면 다음 달 초 인양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가 옮겨질 목포 신항에는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습본부가 꾸려집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를 들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침몰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인양 받침대 33개는 선체 밑에 깔렸고, 받침대 양쪽에는 인양줄 66개가 걸렸습니다.
재킹 바지선으로 인양줄을 잡아당겨 세월호를 올린 뒤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싣는 과정만 남은 겁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재킹 바지선과 반잠수식 선박 역시 이달 중순 안에 모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내로 인양 준비를 마친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초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에 인양이 시도될 수 있습니다.
변수는 날씨입니다.
인양 작업을 하기 위해선 사고 해역의 풍속은 초속 10.8m, 파고는 1.5m를 넘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해수부는 그렇다 하더라도 늦어도 오는 6월까지는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으로 옮기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 합동수습본부를 꾸려 미수습자 9명을 찾을 계획입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고통 속에 지내고 있는 미수습자 가족을 생각해 정치 상황 등 외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인양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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