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놀란 시민들이 생필품을 사려고 나서면서 통조림 등의 판매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오늘 대형마트 등 유통가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밤 10시 28분.
시민들이 느낀 불안감은 편의점에서 확인됐습니다.
편의점 A사의 경우 23시부터 4시까지 통조림 판매가 일주일 전보다 4배 넘게 늘었고, 라면 판매도 3.5배 증가했습니다.
다른 편의점도 마찬가지.
같은 시각 햇반과 생수, 라면 등 생필품 판매가 모두 전날보다 늘었습니다.
[A 씨 / 편의점 관계자 : 50~60대 분들이 방문하셔서 이제 생필품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조금 관심 있게 보셔 가지고….]
하지만 새벽 4시 27분 윤 대통령이 국회 요구를 수용, 계엄 해제가 선언되면서 편의점과 마트 등 유통가는 평소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B씨 / 대형마트 관계자 : 개점 후 평소수준으로 고객분들이 매장을 찾으셨고 사재기등과 같은 특별한 현상은 없었습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
불안감에 생필품을 찾는 수요가 일부 있었지만, 싹쓸이 사재기 등 '패닉 소비 현상'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디자인: 이나은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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