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에 유출된 기름을 쉽고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스펀지가 개발돼 화제다. 지난 6일 미국 최초의 국립 연구소인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특수 스펀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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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만 쏙쏙 흡수하는 마법의 스펀지]()
전 세계적으로 바다에 유출되는 기름은 매년 최소 1억 9천만 리터 이상이다. 우리나라 역시 한 해 평균 267여 회, 63만 리터의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된다. 2007년 발생한 태안반도 기름유출 사고에서 유출된 원유만 1만500톤, 피해액만 7,341억 원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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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지난 2010년, 멕시코만에서 심해 석유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유출된 기름은 태안 기름유출사고의 62배 이상으로 배상액만 21조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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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내 기름 유출로 인해 연간 82,000마리의 새와 25,900마리의 해양 포유동물, 6,195마리의 거북이가 죽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환경과 경제를 비롯해 사람들의 건강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 정확한 피해액은 추산조차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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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만 쏙쏙 흡수하는 마법의 스펀지]()
아르곤국립연구소는 이런 해안 기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Oleo'라는 새로운 형태의 스펀지를 개발했다. 무게의 최대 90배까지 기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특수한 코팅을 한 이 스펀지는 수심이나 수면에 퍼진 기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른 재료를 코팅하면 기름이 아닌 것도 흡수할 수 있어 확장성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곤 연구소의 세스 달링(Seth Darling)은 "수십, 수백 번 테스트했지만, 아직 망가진 적이 없다"며 스펀지가 환경친화적이고 재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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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아르곤국립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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