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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초반 마무리...1주일 성적표는?

2017.04.23 오전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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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지지율에 다소간 변화가 보이지만, 아직은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양강구도라는 데 큰 이견은 없는데요.

지난 1주일간 치열했던 선거전이 앞으로 지지율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각 후보별 성적표를, 안윤학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후보는 '통합'을 기치로 보수층의 지지가 두터운 대구에서 첫 유세전을 펼치며 방어보다는 공격을 택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17일) : 우리 대구가 통합의 문을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주십시오.]

하지만 '북한을 주적으로 부를 수 없다'고 한 토론회 발언이 논란이 되며 제동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북한 인권결의안 관련 '송민순 메모지'가 공개되는 등 안보관을 둘러싼 공격이 이어지면서 통합의 깃발에 다소 힘이 빠졌다는 평가입니다.

보수층 지지를 흡수하며 단숨에 1위 자리를 넘보게 된 안철수 후보, 그러나 당의 존립 기반은 어디까지나 호남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7일) : 호남이 저를 불러내고 키워주셨습니다.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입니다.]

확실한 우파 색을 드러낼 수 없는 태생적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부정적인 보수층을 만족시킬 만한 답변을 내놔야 하는데, 호남 민심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초반부터 서울-대전-대구라는 전형적인 '경부선' 유세로 지지층 결집에 안간힘을 썼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지난 17일) : 초·중·고등학교를 저는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제가 TK 적자 맞지요?]

하지만 반문 정서가 강한 보수층을 중심으로 '홍준표를 찍으면 문재인이 된다'는 사표 심리가 작동했고, '여성 설거지' 발언에 '돼지흥분제' 논란도 도움이 못 되고 있습니다.

개혁에 민감한 수도권 표심부터 공략하기 시작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계획대로 TV토론을 통해 호감도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수층의 지지를 충분히 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호감도가 확고한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당내에서 단일화 압박이 거세지는 등 정치력 없이는 풀기 힘든 난제를 만났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지난 17일) :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서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지난 17일) : 노동이 당당한 나라, 저 심상정이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일관성 있는 개혁 이미지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은 선명한 진보 노선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선거 초반부터 마주하게 된 만만찮은 과제들을 풀기 위해 중반전을 어떻게 이끌고 갈지, 각 후보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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