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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금괴' 공항서 빼돌려 야쿠자에 판매

2017.05.17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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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13억 원어치를 가로채 일본 야쿠자에게 판매한 운반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사례비를 받고 금괴를 운반하기로 한 뒤 중간에서 빼돌린 혐의로 30살 A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3월 한국인 무역업자가 홍콩에서 가져온 1kg짜리 금괴 29개를 인천공항에서 받아 일본 후쿠오카까지 운반하기로 한 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괴를 일본 오사카로 빼돌려 시세보다 저렴한 10억 원에 야쿠자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등은 가짜 운반책과 일본 판매책 등 역할에 따라 5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을 나눠 가져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일본은 여행객 한 명당 금괴를 최대 4kg까지 반입할 수 있으며, 홍콩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에 갈 경우 관세를 내지 않아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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