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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필리핀 소도시 탈출 행렬 이어져

2017.05.29 오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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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소도시, 마라위에서 정부군과 IS 추종 반군 간의 계속된 교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을 벗어나려는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수백 가구 주민들이 마라위를 벗어나기 위해 하얀색 깃발을 단 피난 차량에 탑승한 채 거리를 나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3일 양측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어린이와 여성 등 민간인 19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마라위 인구 20만 명 중 90%가 다른 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 정부 관계자는 현재 마라위 지역 대부분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고, 군 대변인도 여전히 반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지역은 극히 일부 지역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웅래 [woongr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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