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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통한 야생진드기병 감염 첫 사망

2017.07.25 오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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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생진드기병에 걸린 고양이가 사람에게 이 병을 옮긴 사실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보다는 들고양이에서 이런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일본 서부지역에 사는 50대 여성이 고양이에게 손가락을 물렸습니다.

아파 보이는 고양이를 병원에 억지로 데리고 가려다 벌어진 일입니다.

그런데 평소 특별한 병이 없던 이 여성은 고양이에게 물리고 나서 열흘쯤 뒤 숨을 거뒀습니다.

사인이 불분명해 보건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여성은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야생진드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고양이가 야생진드기병에 걸린 증상을 보였고 이 여성의 몸에 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전혀 없는 점으로 미뤄 고양이가 야생진드기병에 걸린 뒤 이 여성을 물어 감염시킨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사람이 직접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고 고양이를 통해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들어 애완용 개와 고양이 각각 1마리가 야생진드기병에 걸린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야생진드기병에 걸리면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266명이 걸려 이 가운데 57명이 숨졌습니다.

[나카지마 켄스케 /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 : 야생진드기는 야생동물에 붙어서 살기 때문에 그런 동물이 있는 곳이라면 많든 적은 전국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면 이 병에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고 자주 씻는 방법이 권장돼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개와 고양이도 야생진드기병에 걸릴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건강이 안 좋은 개나 고양이와 너무 가까이 접촉하지 말고 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야생진드기에 노출이 많은 들개나 들고양이와의 접촉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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