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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노조 "고영주 이사장이 '블랙리스트' 지시...해임해야"

2017.08.16 오후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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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 조합원들의 주요 업무 배제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언론노조 MBC 본부는 오늘 오전 서울 상암동 조합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사장이 언론노조 노조원을 중요한 리포트나 앵커에서 빼라는 등 '업무배제'를 지시한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노조 측이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지난 2월 MBC 사장 후보 면접 당시 고 이사장 등 방문진 이사들이 사장 후보들에게 노조 조합원의 주요 업무 배제와 관리 방법을 묻는 내용 등이 담겨있습니다.

노조 측은 고 이사장을 비롯해 방문진 구여권 추천 인사들이 노조 조합원을 편향된 이념집단으로 매도하고 방송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등 불이익을 줬다며 방송법과 노동법을 위반한 것이 명백한 만큼 고 이사장 등의 해임과 철저한 검찰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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