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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큰 일교차에 심혈관 질환 적신호

2017.08.30 오후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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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런 초가을 날씨에는 일교차가 커지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름이 햇볕을 가리면서 거리에는 서늘함이 감돕니다.

아직 8월이지만, 계절은 어느새 여름에서 가을로 잰걸음을 재촉했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손 선풍기와 찬 음료는 사라지고 긴 소매 옷과 따뜻한 카디건이 등장했습니다.

[정하진 / 서울시 역삼동 : 며칠 사이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아침 저녁 챙겨입을 옷이 없으면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겉옷) 가져왔습니다.]

철원 임남면 아침 기온이 한자리로 떨어졌고, 서울도 16.1도로 올여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북서쪽에서 유입된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원인인데, 차가운 공기가 충청 지방 아래까지 남하해 아침, 저녁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겁니다.

반면 낮 기온은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일교차는 10도 이상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아침과 낮의 심한 온도 변화는 심혈관 질환자에게는 건강 적신호가 됩니다.

[박희민 /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일교차가 커지면) 원인 모를 답답함, 숨쉬기 어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근 경색을 크게 앓아 중환자실에 다녀오신 분들은 특히나 주의하셔야 합니다.]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수록 일교차는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혈관 질환자는 되도록 새벽 운동을 피하고 기온이 충분히 오른 낮 동안 조깅과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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