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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식당' 운영 두고 10억대 뒷돈...LH 간부 입건

2017.09.19 오전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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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 LH 간부들이 건설현장 식당에 대한 운영권을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LH 간부 4명과 건설사 임직원 등 10여 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브로커 53살 한 모 씨에게서 10억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LH가 발주하거나 시행하는 전국의 아파트 건설현장 10여 곳의 식당 운영권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휴대전화에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기록 수천 건을 찾아 정밀 분석하고 있고, LH 간부들이 한 씨가 소개하는 업자에게 운영권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씨가 식당 운영권을 노린 업자들에게 돈을 받아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LH 간부들이 자신들의 받은 돈 일부를 윗선에 상납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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