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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청부살해 지시한 40대 구속..."빚 때문에"

2017.09.26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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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청부 살해하도록 지시한 40대 남성이 3년여 만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살인 교사 혐의 등으로 40살 신 모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14년 2월 필리핀의 범죄 조직에 우리 돈 750만 원을 건네며 살인을 지시한 뒤, 사업가 65살 A 씨를 필리핀으로 유인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청부조직은 같은 달 필리핀 앙헬레스의 호텔 인근 도로에서 권총을 쏴 일행과 함께 있던 A 씨를 살해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신 씨는 피해 남성으로부터 사업 목적으로 5억 원을 빌린 뒤, 도박으로 탕진해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신 씨 지시를 받고 A 씨를 살해한 청부 업자를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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