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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까지 말했다"...유족과 진실공방

2017.10.1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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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영학에게 목숨을 잃은 여중생의 실종 당시 상황을 놓고 유족과 경찰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숨진 여중생의 어머니는 YTN과의 통화에서, 실종신고 당일 지구대에서 이영학의 딸 이 양과 직접 통화까지 했으며 이 양이 숨진 딸의 옷차림까지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숨진 여중생의 어머니는 지난달 30일 실종 신고를 하면서 처음부터 이영학 딸의 존재를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딸이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가 이 양이라며 경찰에 이름을 알려줬고 지구대에서 이 양과 직접 통화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이 양이 헤어질 당시 딸의 옷차림까지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해 여중생 어머니 (음성변조) : (이영학 딸을 만났다고) 분명하게, 아주 분명하게 말했죠. 지구대 안에서도 그 아이(이영학 딸)랑 전화 통화하면서 반바지를 입었대요, 검은색 입었대요, 신발은 뭐래요…. 실시간 보고했어요.]

하지만 경찰은 여중생의 어머니가 실종신고 직후에는 딸의 행방을 전혀 몰랐다고 반박했습니다.

실종신고 다음 날인 지난 1일 밤 9시에야, 이 양의 존재를 피해 여중생 어머니로부터 처음 들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 : (지난달 30일) 친구를 만나러 갔다. 친구가 누구인지 물어보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어머니가 진술을 안 했고….]

양측 입장이 팽팽하지만, 유족이 통화했다고 주장한 곳은 CCTV가 없는 지구대 사각지대라 상황 파악조차 쉽지 않습니다.

첫 접수부터 석연치 않은 공방에 휩싸인 경찰은, 이틀 뒤 이영학의 집을 찾고서도 '헛다리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이영학 친형의 반대로 40분 넘게 승강이하다 겨우 집에 들어갔지만,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영학 동네 주민 (음성변조) : 경찰 붙잡고 막 안 된다고 소리 지르고. 옥신각신하고, 경찰은 확인해야겠다고 하는데 그 사람은 안 된다고 소리 지르고 난리를 피웠어요.]

서울경찰청은 '진실공방'을 비롯해 보고·지휘체계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초동수사 부실 논란에 대해 감찰 중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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