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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작은 뼈 일일이 언론에 알리지 말라 부탁"

2017.11.24 오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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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작은 뼈 일일이 언론에 알리지 말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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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은폐 논란과 관련해 지난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가족들이 작은 뼈가 한 조각씩 나올 때마다 일일이 언론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김현태 해양수산부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는 YTN과 전화 통화에서 다윤 양 어머니 박은미 씨와 함께 은화나 다윤이 것일 가능성이 큰 뼈가 나오면 DNA 검사 결과가 나와도 언론에는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씨는 해수부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도 뼈를 발견한 것을 알리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추가로 발견된 뼈가 은화나 다윤이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때문에 김 부본부장이 알리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뼈를 한 조각도 찾지 못한 미수습자들에게는 상처가 됐을 수 있으니 해수부에서 이런 부분도 포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철조 현장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이 은화 양과 다윤 양 어머니에게만 통지한 것은 뼈가 두 사람의 것이라는 예단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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