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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 위안부 기림비 수용...오사카, "자매도시 파기!"

2017.11.24 오전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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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의 상징적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건립된 '위안부 기림비'를 샌프란시스코 시가 시 소유물로 정식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까지 나서 반발했지만 되돌리는 데 실패하자, 오사카 시는 샌프란시스코와 60년 동안 맺어온 자매결연을 끊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9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국 후손들이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우뚝 세운 위안부 기림비.

건립 과정에서부터 일본의 방해와 억지 주장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메라 고이치 / 일본 극우단체 : 일반적으로 떠돌고 있는 위안부 이야기는 모두가 거짓입니다.]

[이용수 할머니 : 야! 네가 눈으로 봤어? 누가 거짓말이야!]

방해를 뚫고 당당히 선 기림비의 진실은 건립 두 달여 만에 더 큰 역사를 이뤄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가 이 기림비를 공식 기증받기로 승인한 것입니다.

일본군이 전쟁 피해국 여성들을 강제로 유린해 반인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공식화한다는 의미입니다.

[힐러리 로낸 / 샌프란시스코 시 수퍼바이저 : 여성들이 떨쳐 일어나 성폭력 범죄에 대해 항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봅니다. 샌프란스시코가 이렇게 아름답고 강력한 예술품을 갖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발끈한 일본은 총리까지 직접 나서 강력히 반발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시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애드 리 시장이 기림비 수용에 서명했습니다.

급기야 오사카 시는 1957년부터 60년 동안 맺어왔던 샌프란시스코와의 자매결연을 끊기로 했습니다.

[日 국회 중의원 본회의 / 지난 21일 : 샌프란시스코가 기림비 기증을 받아들이면, 자매도시 관계도 해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냈습니다.]


소송까지 감수하면서 소녀상을 지켜낸 글렌데일 시에 이어, 자매결연이 깨지는 외교적 마찰도 불사하는 샌프란시스코 시.

역사적 진실을 바로 보겠다는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평가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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