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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앙 주변 도로 지하에 뻥 뚫린 동공 9곳

2017.12.01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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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포항 지진의 영향으로 생긴 액상화 현상을 분석한 결과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것은 맞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결과와 달리 진앙 주변 도로 지하에 동공이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 한가운데 주변 땅의 토질과는 다른 고운 모래가 솟구쳐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땅이 물러지는 이른바 '액상화 현상'이 나타난 흔적입니다.

정부가 액상화 현상이 의심되는 장소 10곳을 시추해 조사한 결과, 5곳은 액상화가 일어날 수 있는 지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흥해읍 망천리는 구조물을 설치할 때 액상화 대책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포항 지역 액상화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종제 / 중대본 총괄본부장 : 조사 내용과 전문가들의 자문결과를 종합하면 포항 지진으로 인한 자연현상으로 액상화가 발생하였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는 것입니다.]

진앙과 2km 남짓 떨어진 도로 아래, 좁은 시추공 사이를 따라 내려가자 넓은 공간이 드러납니다.

길이 4.3m 폭 1.4m, 높이 22cm에 이르는 동공입니다.

흥해읍 주변 도로 11km를 조사한 결과 이런 동공이 9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동공 아래에서 물이 샘솟는 곳도 있고, 동공과 도로 사이가 18cm밖에 되지 않아 당장 내려앉을 위험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김교원 /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 크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한 곳은 제법 컸고 또 지표와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빠른 복구가 필요한 공동(동공)이었습니다. 또 공동 일부에서 지하수가 용출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좀 더 조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동공 발생 원인이나 시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액상화의 영향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액상화 현상을 둘러싸고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하지만, 당장 눈에 드러난 위험스러운 상황에 주민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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