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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가는 왜 연천으로 갔을까?

2017.12.04 오후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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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넓은 평야를 끼고 있어 오래 전부터 쌀농사를 지어왔던 대표적인 농촌이지요.

한탄강을 마주보고 있는 고문리 산자락에 이르면 넓은 한옥집이 눈에 띄는데요.

흥미로운 것은 이 한옥집의 정체!

종묘제례를 관장하던 한옥이라는 이곳은 조선 왕실역사에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예로부터 왕과 왕족들은 모름지기 궁궐주면에 살았던 것이 상식.

그러면 도대체, 왜 조선황실의 종갓집이 이 먼 곳 연천에 있는 것일까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사당 종묘.

조선 왕실에서는 해마다 이곳에서 선왕들에게 예를 표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제사는 나라의 행사임과 동시에 왕가의 제사였기에 왕족들의 손에 의해 행해졌고 1807년 창덕궁 뒷 편에 지어진 염근당에도 종묘제례를 관장하는 왕족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선말 들이닥친 일본제국에 의해 조선왕실의 명맥을 끊어지고 마는데요,

왕실의 마지막 종손이 세상을 떠난 후 염근당은 인근지역의 개발로 철거가 결정되고 맙니다.

위기에 처한 염근당, 바로 이 때 발벗고 나선 사람이 있었는데요.

인근 대학교에서 연구 중이었던 남권희 박사는 사재를 털어 염근당을 매입했고 3년간의 작업 끝에 경기도 연천으로 염근당을 옮겨오게 됩니다.

염근당 상량문에 남아있던 글 "일화석 필사신부 분택영존"


비록 조선왕실의 명맥은 끊어졌지만 왕가의 고택만은 이 글귀처럼 오늘날까지 보존되었기에 조선왕가의 역사 또한 기억 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시대의 풍파를 이겨내고 다시금 그 웅장한 자태를 세상에 드러낸 조선왕가 염근당.

잊혀졌던 조선왕실의 역사를 지켜낸 우리의 소중한 유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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