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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작업하다 또..." 온수역에서 열차에 치여 숨져

2017.12.14 오후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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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또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3명이 숨졌는데,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합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선로 위에서 바쁘게 움직입니다.

아침 8시쯤, 1호선 온수역 선로 부근에서 작업하던 35살 전 모 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병원은 이송 안 했어요. 경찰이 인계했어요. 열차에 치인 거죠.]

사고 당시 전 씨는 선로 옆 배수구 뚜껑 덮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사를 담당한 외주업체는 최근 인력사무소를 통해 전 씨를 고용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였던 전 씨는 정해진 작업 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나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아침) 8시 반부터 17시까지 작업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한 분이 먼저 들어갔나 봅니다.]

지난 7월 시작한 배수로 공사는 오는 29일 마감을 앞두고 있었는데, 작업을 서두르다 사고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코레일은 공사는 80% 정도 완료돼 촉박하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전 씨가 어느 출입구로 언제 들어갔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관사와 외주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사고 원인 자체도 아직 확인 안 돼요. 배수로 공사라고 얘기 들었는데 그것도 아직 정확한 진술을 들은 게 아니기 때문에….]


앞서 지난 6월과 9월에도 서울 노량진역과 경기도 안산 한대앞역 선로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들이 열차와 충돌해 숨졌습니다.

지하철 선로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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