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무역 압박...철강 후판에 관세 연장

미국이 한국산 철강 제품을 상대로 관세 연장을 결정하는 등 통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2일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서 수입한 철강 후판을 대상으로 반덤핑 관세 및 상계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ITC는 관세를 폐지하면 합리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기간에 피해가 지속하거나 되풀이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했습니다.

이번 판정은 관세를 부과한 지 5년이 지나면 연장 여부를 재심사하는 이른바 '일몰 재심'에 따라 나왔습니다.

같은 날 미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터키 등에서 수입한 대형구경 강관을 대상으로 반덤핑 및 상계 관세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미 우리 기업이 수출하는 철강재의 약 82%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대형 구경 강관은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몇 안 되는 품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