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밥상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농식품 가격이 크게 뛰면서 그 여파가 가공식품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축물량을 푸는 등 물가안정에 나섰지만,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감자는 한 개씩, 무도 여러 조각으로 토막 내 판매합니다.
감자는 전년 대비 무려 77%, 무도 42% 넘게 뛰어 장바구니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최윤정 / 서울 성산동 : 필요할 때만 사는데 또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어떻게 보관하는지도 좀 찾아보고…. 좀 오래 보관해서 오래 먹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그래서 최대한 장 보는 걸 줄이려고….]
여기에 주식인 쌀과 밀가루도 불과 몇 달 사이 30%가량 급등한 상황!
이렇게 원자잿값이 크게 오르면서 해당 재료를 사용한 가공식품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4월 가공식품 물가를 지난해와 비교했더니 콜라가 12%, 즉석밥은 8%가 올랐고 밀가루와 어묵은 물론 라면이나 국수도 물가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설탕과 간장 같은 조미료도 4~7%씩 비싸졌습니다.
가정 간편식의 원조 격인 카레도 올 3월부터 불과 한 달 사이 4%나 뛰었고 컵라면과 시리얼, 냉동만두 등도 1~2%씩 올랐습니다.
반면 두부와 햄 등은 하락했는데 다만, 두부는 유통 업체별로 최고가와 최저가가 40%나 차이 났습니다.
유통업체별 주요 가공식품 구입 가격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전통시장과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이 뒤를 이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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