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도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강원석 교수와 함께 ‘간암’에 대해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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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암’하면 중년 남성들을 많이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중년 남성들에게 간암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 : 강원석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이렇게 간암이 중년 남성들에게 흔한 이유는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지방간이 꼽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큰 간암의 원인은 바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 바이러스입니다.
이들의 증상은 거의 없고 복통이나 황달이 생기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앵커]
그럴수록 평소 건강검진이 더욱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간암을 조기 진단받는 경우 5년 생존율이 약 90%로 높은 편입니다.
다시 말해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한 예방책입니다.
특히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간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해마다 2번, 즉 6개월에 한 번씩 받길 권합니다.
더불어 B형 간염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C형 간염은 예방하는 백신이 없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간암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인터뷰]
간암을 가장 확실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로, 암 조직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입니다.
간 기능이 좋지 않다면 간 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고요.
수술이 가능하지 못한 경우에는 고주파 열치료, 간동맥 화학색전술이나 방사선 또는 양성자 치료 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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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로 알아보는 ‘간’에 대한 궁금증!]
[앵커]
교수님, 궁금한 게 있는데요.
술이 센 사람은 간이 더 튼튼해서 간암이 잘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가요?
[인터뷰]
아닙니다.
술이 세다는 것은 단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많다는 것일 뿐, 간이 튼튼해서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술로 인해서 간 손상이 나타나는 것은 술이 센지, 약한지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라 음주로 인해서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과 노출되는 기간이 좌우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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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과음하는 사람은 물론 만성 간질환이 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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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공영주 기자 / 촬영·편집 박세근, 정원호, 강재연 피디 / 구성 공영주,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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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1599-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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