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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고생 실종 당일 밤...용의자의 '수상한 13분'

2018.06.21 오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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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김 씨의 수상한 행적이 또 나왔습니다.


여고생이 실종된 지난 16일 밤, 승용차를 타고 13분 동안 집 밖에 나갔다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유력한 용의자인 김 씨가 실종 당일 밤에 외출한 사실이 또 확인됐다고요?

[기자]
경찰이 한 시간 전쯤 추가로 확인한 내용입니다.

여고생이 실종된 당일 밤, 그러니까 16일 밤에 유력한 용의자인 아빠 친구 김 씨가 집에 돌아온 뒤에 다시 외출했다는 겁니다.

밤 9시 20분쯤에 자기 승용차를 타고 집에서 나갔고, 33분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3분 동안 밖에 나갔다 온 겁니다.

이 모습은 김 씨 집 주변에 있는 CCTV에 찍혀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는 외출하면서 집에 있는 가족에 "읍내에 있는 당구장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나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또 하나 단서가 나왔는데요.

비슷한 시간, 용의자 김 씨 집과 4km가량 떨어진 저수지에서 김 씨 휴대전화 위치 신호가 잡혔습니다.

그때 시간이 밤 9시 11분입니다.

CCTV에 찍힌 외출 시간과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리상 김 씨 집에서 차를 타고 가면 저수지까지 7~8분가량은 걸리는데, 13분 안에 다녀올 수 있는지는 다시 한 번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신호는 잡힌 거는 맞는데, 기지국 오류일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여고생 실종 당일, 김 씨는 집에 돌아와 옷가지로 보이는 물건을 불태우고 세차를 했고.


또 그날 밤 여고생 어머니가 집에 찾아오자 급하게 도망까지 나간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어머니가 찾아오기 전, 13분 동안 외출을 나간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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