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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삐룬' 북상...제주 앞바다 태풍 경보

2018.07.03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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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점점 제주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정오와 낮 3시 사이에 제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먼바다와 앞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제주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제주 앞바다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져 강풍과 파도가 일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은 보시는 것처럼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지면서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데요.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도 일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집채만 한 거센 파도가 해안가를 집어삼킬 듯 내리치고 있습니다.

어림잡아도 높이가 4~5m 정도 돼 보입니다,

강풍과 함께 간간이 빗방울도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산간지역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초속 21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찌감치 제주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 앞바다에도 태풍 경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 남동쪽 약 200여km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데요.

예상 경로보다 동쪽으로 방향을 더 틀었고 서귀포 남쪽에서 시속 24km 속도로 천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침까지는 정오쯤 태풍이 제주 동쪽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봤지만, 시간이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의 경우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겠고 3시 이후부터 서서히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태풍 북상으로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고 비도 예상되는데요.

10~30mm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변하면서 예상 강우량은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부는 곳도 있으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간판이나 지붕, 비닐하우스, 농작물 등의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해상에는 물결도 3∼6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어 해안가 주변을 지날 때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높은 파도와 태풍 때문에 제주도 내 항포구에는 선박 2천여 척이 대피해있습니다.

오늘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바닷길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고 가는 여객선 운항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통제되고 기상악화로 항공기 결항이나 지연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는 기상 악화로 어제부터 입산이 금지됐습니다.

제주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로 상향했고 일부 학교에서는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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