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동굴서 2만9천 년 전 '그물추' 발견

강원도 정선 매둔 동굴에서 후기 구석기시대 무렵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물추가 발견됐습니다.

발굴조사를 맡은 연세대학교 박물관은 석회암 동굴인 매둔 동굴을 조사한 결과 1층부터 4층까지 형성된 구석기 퇴적층에서 그물추 14점을 찾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은 3층 하부에서 수습한 숯 조각을 연대 측정한 결과 약 2만9천 년 전의 것으로 나타나 이 그물추가 인류 물고기잡이 역사에서 시기적으로 가장 이른 유물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그물추는 약 1만 년 전의 것으로, 일본 후쿠이 현에서 발견된 것과 청주 사천동 유적에서 출토된 것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