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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이 연 문에 자전거 탄 노인 다쳐 사망

2018.08.16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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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객이 내리면서 연 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던 노인이 부딪혀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하차하는 승객을 잘 관리하지 못한 혐의로 택시운전사 63살 이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7일 아침 광주광역시 운암동에서 하차하던 승객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85살 안 모 씨를 다치게 한 혐의입니다.

사고를 당한 안 씨는 집에서 치료하다가 열흘 만에 통원치료를 시작했지만, 상태가 악화해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이 씨는 다친 안 씨를 부축해 연락처와 치료비 3만 원을 주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 씨가 다친 이유를 몰랐던 가족들은 외상성 골절로 숨졌다는 의사 진단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택시 운전사 이 씨가 사고 직후에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피해자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는지를 확인해 뺑소니 혐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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