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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감염...혼합 백신으로 예방한다!

2018.08.20 오전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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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한 해 약 3억 명이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아직 질병을 예방할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현재 개발 중인 서로 다른 방식의 말라리아 백신을 혼합해 사용했더니, 예방 효과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규 기자입니다.

[기자]
연간 3억 명 감염에 45만여 명 사망.

아직 예방약이 나오지 않은 '말라리아'는 기생충이 옮기는 질병입니다.

말라리아 기생충은 모기 몸속에서 잠복해 있다 이 모기가 사람을 물면 인간 세포로 침투해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즉 말라리아 기생충은 모기와 사람의 몸속을 왔다, 갔다 하며 생활하는 겁니다.

이런 특성을 겨냥해 현재 개발 중인 말라리아 백신도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모기 몸속 말라리아 기생충이 인간에게 감염되는 것을 막는 방식, 또 하나는 이미 인체에 감염된 기생충의 증식을 막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들 백신의 예방 효과가 각각 48%와 68% 정도에 머물러 상용화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영국 연구팀이 이 2가지 백신을 혼합해 사용한 결과 생쥐 실험에서 예방 효과가 9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교수 : 사람을 겨냥한 백신과 모기를 겨냥한 백신은 서로 작용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과 모기에서 말라리아 기생충의 숫자를 줄이고 증식을 차단해서 예방하면 두 개를 동시에 사용했을 때 당연히 상승작용이 기대되겠죠.]

전문가들은 모기나 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다른 감염병의 경우도 백신을 섞어 쓰면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임상시험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말라리아 백신이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질병 정복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이성규[sklee9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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