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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英 총리 후보 존슨 전 외무장관 두 번째 이혼

2018.09.08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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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영국 총리 후보 유력주자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이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과 인권 변호사인 부인 마리나 휠러는 공동 성명에서 "25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결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수개월 전에 내렸다"면서 "이혼에 합의한 뒤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친구로서 함께 네 명의 자녀들을 계속해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영국 대중지인 '더 선'은 존슨 전 장관의 혼외 불륜 관계를 알게 된 휠러가 이혼을 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이번이 두 번째 이혼으로,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휠러와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휠러와 25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는 와중에도 언론인, 미술 컨설턴트 등과 두세 차례가량 불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 시장 출신으로 테리사 메이 정부에서 외무장관을 맡았던 존슨 전 장관은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인 이른바 '체커스 계획'에 반발해 지난 7월 초 사임했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당시 유럽연합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존슨 전 장관은 차기 보수당 대표와 영국 총리 유력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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