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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형 폭행' 택배 기사 "말 듣지 않아 때려"

2018.10.19 오후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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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기사 동생이 함께 일을 다니던 장애인 친형을 길거리에서 때려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18일) 오후 4시쯤 마포구 공덕역 부근에서 택배 기사인 30살 A 씨가 지적 장애인 친형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형이 자주 이상 행동을 보였고, 어제 물건을 순서대로 올려달라고 했는데 듣지 않아 순간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인 형은 동생을 처벌할 의사가 없고, 맞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우발적 범행일 경우 본인이나 법정대리인의 처벌 의사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겠지만, 상습 학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폭행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고, 경찰도 이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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