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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분신...'카카오 카풀' 갈등 어디로

2018.12.10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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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쯤 한 택시기사가 국회 앞 도로에서 분신을 시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차 안에서 몸에 불을 붙여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를 경찰과 소방관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는데요.

앞서 경찰은 최 씨의 택시 조수석에서 인화물질이 든 통을 발견해 검문을 시도했지만, 최 씨가 차를 몰고 달아나다가 근처에서 불을 지르는 것까지 막진 못했습니다.

최 씨는 대낮 여의도에서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걸까요?

주변인의 진술 등에 따르면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이 이유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최 씨가 동료에게 전화를 해 '카카오 카풀 때문에 분신이라도 하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겁니다.

오는 17일, 그러니까 일주일 뒤에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카카오 카풀을 두고 지난달 22일에는 택시업계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카카오 카풀은 앱에 등록된 운전자와 목적지가 같은 사람을 연결해주어서 승용차 함께 타기, 즉 카풀을 가능케 하는 서비스인데요.

택시 요금의 70~80% 수준인 이용비와 승차거부 등의 불편을 겪을 일이 적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그렇지 않아도 시장이 포화상태여서 힘든데 카카오 카풀이 업계를 고사시킬 수 있다며 반발해 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발생한 이번 택시기사 사망 사건으로 택시업계는 끝장 집회와 호출 거부 등을 거론하며 더 강력한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숨진 택시기사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서비스 일정을 미룰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대로라면 일주일 뒤 정식서비스 개시까지 더 큰 혼란과 갈등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인데요.

소비자 편익을 살리면서 기존 사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상생방안을 하루라도 빨리 마련했어야 하는 데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를 너무 안일하게 대한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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