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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징용 그리고 레이더'...새해에도 '시계제로'

2019.01.01 오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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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몇 년간 한일 관계가 순탄치 않았지만 지난해는 그중에서도 특히 힘든 한해였습니다.


역사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하고 얼마 전부터는 레이더 공방까지 벌이고 있지만 뭐 하나 매듭지어진 게 없어 새해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18년 시작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위안부합의가 잘못됐다고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2018년 1월) : 그러나 잘못된 매듭은 풀어야 합니다. 진실을 외면한 자리에서 길을 낼 수는 없습니다.]

재협상을 추진하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일본 정부는 즉각 수용 불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2018년 1월 : 한일 위안부합의를 1mm도 움직일 생각이 없습니다.]

잘못된 위안부 합의를 바로 잡기 위한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우리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 정부는 또 한 번 발끈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2018년 11월 :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게 대응하기를 바랍니다.]

일제 강점기 징용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이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에는 우리 대사까지 불러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반발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2018년 10월 : (강제징용 청구권 문제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한일 청구권 협정에 분명히 위반할 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 부당한 불이익을 준다고 봅니다.]

나빠질 대로 나빠진 한일 관계 속에 연말에는 바다에서 사달이 벌어졌습니다.

조난 어선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우리 군함이 정찰 중이던 일본 초계기에 사격 전 단계에서 사용하는 위험한 레이더를 비췄다며 시비를 걸고 나선 겁니다.

증거라며 일방적으로 당시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험한 비행을 했다는 논란을 일으켜 갈등의 골만 깊어졌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2018년 12월 : 일반 상식적인 측면에서 추적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 보기 어렵습니다.]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 징용 피해자 배상문제 그리고 동해 상 레이더 공방까지 어느 것 하나 매듭지어진 건 없습니다.

여기에 때만 되면 도발하는 독도나 교과서 문제도 잠재돼 있어 새해 한일 관계는 당분간 한치 앞을 구분하기 힘든 '시계 제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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