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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만 주장하고 나가버린 日 올림픽 거물

2019.01.17 오전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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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둔 일본에 요즘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던 스포츠 거물을 프랑스 검찰이 직접 겨냥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명쾌한 해명은 못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

한껏 분위기를 띄워야 할 마당에 약 5년 전 유치 상황을 둘러싸고 의심의 눈길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유치의 총 책임자였던 다케다 일본 올림픽위원회 회장이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행사를 준비 중인 도쿄도는 당장 걱정이 이만저만 한 게 아닙니다.

[고이케 유리코 / 일본 도쿄도 지사 :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다케다 회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다케다 스네카즈 / 일본 올림픽위원회 회장 : 매우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스스로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만큼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7분 만에 끝난 기자회견은 '미안하지만 자신은 무죄'라는 게 전부.

기자들의 질문도 안 받고 서둘러 나가버린 것입니다.

[일본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 (불리한 사정은 말하지 않겠다는 것입니까?) 지금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언급하면 오해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다케다 회장은 2013년 여름 유치 당시 약 23억 원을 싱가포르 컨설팅 회사에 지급했고 이 돈이 당시 세네갈 IOC 위원에게 전달돼 아프리카 출신 IOC 위원들의 지지를 뇌물로 이끌어 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검찰 수사 내용을 근거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예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프랑스에서 실시된 예심에서는 88%가 기소 결정이 난 만큼 다케다 회장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프랑스 르노 회장이기도 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지난해 11월 일본 검찰에 전격 체포돼 곤욕을 치르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프랑스 검찰의 다케다 회장 수사가 '곤의 복수'일 우려도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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