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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손혜원 '반전의 빅 카드' 있다? 없다?

2019.01.23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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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혜원 의원의 투기의혹 논란의 여파로 목포를 향한 정치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논란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후 손혜원 의원이 목포 적산가옥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엽니다.

전날 반전의 빅 카드를 예고하기도 했었는데 어떤 얘기들을 할지 두 분 의원과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범계]
반갑습니다.

[장제원]
안녕하십니까?

[앵커]
우스갯소리로 목포가 개항 이래 지금처럼 핫플레이스가 된 적이 없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오늘 손혜원 의원이 직접내려갑니다.

[박범계]
2시부터 페북 라이브를 포함해서 많은 개인 SNS 하는 분들까지 다 포함해서 아마 창성장 일대를 전부 다 실황 중계도 하고 질문에 대한 답도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아마 기자들의 송곳 질문들이 예상이 될 텐데 이걸 다 라이브로 진행을 하겠다, 이런 입장입니다. 일단 장소를 봤더니 나전칠기 박물관 짓겠다고 남편 명의 재단에서 매입한 이 적상가옥여기서 한다고 예고가 됐거든요.

[장제원]
저는 오늘 손혜원 의원 라이브로 기자회견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역설적으로 참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고맙다. 저희 자유한국당이 TF를 만들었지만 굳이 저희들이 뭘 밝혀낼 필요도 없이 언론에서 매일매일 새로운 의혹이 증폭되는 거예요.

아시겠지만 목포 사랑이 통영 사랑까지 가고 있고요. 나전칠기 박물관 의혹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의혹부터 시작해서 이게 권력을 손혜원의 권력이 어느 정도로 깊고 넓은가, 국민들이 의아할 정도거든요.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은 아마 또 다른 국민의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혜원 의원이 행동을 하면 할수록, 민주당이 감싸면 감쌀수록 도대체 저 사람이 공직자야? 저 사람이 국회의원이야? 민주당은 대통령 눈치 엄청 보네? 정말 낯 간지럽다, 이런 비난만 들을 뿐이다. 그래서 저는 오늘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는 마음으로 손혜원 의원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지금 여러 가지 의혹이 산발적으로 제기된 마당에 손혜원 의원이 개별적으로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어서 오늘 뭔가 해명자료가 있으니까 기자회견을 하지 않을까요?

[박범계]
기본적으로 당초 이 문제를 제기했던 모 방송의 처음 콘셉트는 투기였다. 투기와 다를 바 없다 해서 공직자로서의 이익 상충, 이익 충돌의 문제 아니냐. 이제 바뀌었잖아요.

그리고 타 방송이기는 합니다만 목포 현지의 지역방송은 손혜원 의원이 투기가 아니고 오히려 불 꺼진 창성장 일대의 만호동 일대를 살리겠다는 큰 의미있는 행보였다.

그것이 현지 주민들, 만호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포함해서 현지 주민들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다, 이런 보도들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한 보도량으로 따져보면 9:1 정도로 손혜원 의원 측에 나쁜 기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그러나 SNS를 보면 페이스북은 확실하게 손혜원 의원 쪽에 7:3으로 우호적이고요. 트위터도 5:5 정도로 돼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손혜원 의원이 왜 본인이 공직자, 즉 국회의원임에도 불구하고 불 꺼진 이 만호동 일대 그 지역에 왜 문화 중심의 도심 재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오늘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제원]
일부 목포의 민심을 가지고 목포는 좋아한다, 불 꺼진 목포를 다시 살리기로 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는 목포의 민심을 가장 잘 아는 분들이 저는 국회의원이라고 봅니다.

박지원 의원이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고 또 목포의 차기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윤소하 의원이 비판 대열에 참여했거든요. 이게 무슨 말이냐. 만호동, 창성장 일대의 주민들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목포 시민 전체는 굉장히 비판적으로 바라본다라는 역설적인 증명이거든요.

한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창성장 얘기를 하는데 창성장을 조카, 보좌관의 자녀, 재단 이사장의 자녀, 왜 이렇게 돈을 나눠가지고 창성장을 샀고 또 손혜원 의원의 동생이 폭로를 했어요.

내 자녀가 창성장을 산 줄도 몰랐고 돈이 어떻게 들어오는지도 몰랐고 또 운영 수입에 대해서 나는 모른다라고 폭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건 누가 뭐라 해도 차명 투기입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명확한 얘기를 해 줘야 하는데 손혜원 의원은 자신이 결백합니다, 무조건 포괄적으로 결백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기자회견에서 방금 우리 김정아 앵커 말씀하셨지만 송곳 질문에 어느 정도 명백하게 대답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이 굉장히 주목되는 상황이고요. 투기인지 문화재 살리기 위한 선한 의지인지는 아마 국민 여러분께서 보면 판단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제 나경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해서 한국당 의원들 의혹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 이러면서 목포로 내려갔었는데요.

손혜원 의원은 이에 본질이 뭔지 감도 없다, 이렇게 맹비난을 했습니다. 영상 보고 오시죠.

[앵커]
나경원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의 신경전이 이제 시작이 됐는데요. 손혜원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를 겨냥해서 곧 반전의 빅 카드가 폭로된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오늘 혹시 이 얘기가 공개될까 했었는데 오늘은 발표를 안 한다고 하고. 그래서 궁금한 것이 빅 카드가 있는데 오늘 발표를 안 하는 건지, 없는 건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제가 손혜원 의원님의 속사정을 다 속속들이 다 어찌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대체로 손혜원 의원이 지금까지 이 문제가 터지고 나서 한 열흘 정도 됐죠. SNS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본인의 의견이나 또 관련된 것을 링크를 하고 올렸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실행이 전제되지 않는 얘기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반전의 빅 카드가 오늘은 아니겠습니다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저는 저 얘기를 꺼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분 성격이 없는데 있는 것처럼 그렇게 허장성세를 하는 분은 아닙니다. 다만 제가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은 우리나라의 수십 년의 집권의 경험이 있는 자유한국당이죠. 그리고 지난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9년을 거쳐서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제1야당이고요. 거대 야당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김태우 사건에서 시작해서 신재민 사건 나오는 대로마다 다 검찰 수사 고발하고 특검 주장하고 그러다가 그것이 또 유야무야 되고 지금 손혜원 의원 사건으로 전부 다 지도부가 국회의원들을 끌고서 저렇게 목포를 갔습니다.

현지의 반응은 여러 언론을 다 종합을 해 봐도 점수를 많이 줘봤자 50점이 안 됩니다. 환영받지 못했고. 그래서 투기라고 소리를 치고 왔는데 정작 현지 주민들에게 환영받지 못한 것이 어제오늘의 언론 반응입니다.

그랬을 때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손혜원 의원 건은 손혜원 의원 건입니다. 어차피 검찰에 고발됐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검찰 수사감도 아닌데요. 저게 공직자 윤리법 위반 정도인데 그것도 처벌 조항에 없고 직권남용은 제가 전문가로서 말씀드리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소관 상임위라 하더라도 현재 우리나라 대법원, 지금 오늘 양승태라든지 그런 영장실질심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외관상 직무상의 형식적인 권한이 있느냐 이런 걸로 기초를 따져요. 그랬을 때 제가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남은 게 공무상 비밀누설인데. 즉 문화재청의 개발계획을 알고서 그것을 염두에 두고 샀느냐 이 문제인데 시점도 안 맞아요. 2017년 2월, 3월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검찰 수사감도 안 되는데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 이제 돌아와 주세요. 민생경제 회복하는 데 같이 좀 머리 맞대고 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건건마다 전부 다 검찰로 몰려가고 전부 다 특검 얘기하고 심지어 현장에 가서 환영도 받지 못하는 저러한 행사를 왜 하는지 참 답답하고 안타까울 일입니다.

[앵커]
목포에서 성과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잖아요.

[장제원]
지금 나경원 의원하고 손혜원 의원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살을 갖다가 자유한국당에게 돌리시니까 좀 당황스러운데. 자유한국당의 과잉대응을 지적을 하기 전에 민주당이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 얼마나 과잉보호를 하고 있는지.

손혜원 의원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탈당을 하는 기자회견에 당의,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병풍을 치고 있는 이런 모습을 볼 때 손혜원 의원이 세기는 세구나. 어디서 저런 무소불위의 힘이 나오나 이런 과잉대응에 대한 지점을 비판을 해 줬으면 좋겠고요.

나경원 의원과 손혜원 의원의 저런 말을 보면 이게 하나의 손혜원 의원과 나경원 의원을 같은 결로 놓으려고 하는 그런 프레임이라고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나경원 의원은 4선의 당의 원내대표고 손혜원 의원은 초선에 그야말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당에서 탈당한 사람입니다. 격에 맞지 않아요.

단지 차이가 있다면 나경원 원내대표는 공적으로 손혜원 의원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고 손혜원 의원 자신의 성격, 분노를 조절을 못해서 개인적 감정에 담겨서 나경원 의원을 비난하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이건 주관적인 판단임을 제가 중간에 말씀드립니다.

[장제원]
그 차이밖에 없는 것이고요. 어쨌든 저는 손혜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렸다, 내렸다. 또 나경원 의원 몸 조심하라, 이른바 빅카드가 있다, 이런 걸 보면 뭔가 상당히 주관적인 의견입니다.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있지 않느냐. 정신적 압박을 통한 무슨 좌충우돌 아닌가. 그래서 더 이상 나경원 의원에 대한 감정적 비난에 대해서 저는 대꾸하지 않겠습니다.

[박범계]
제가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자유한국당이 할 일도 많고 지금 나라에 비핵화 문제라든지 또 북미 정상회담의 문제라든지 남북 정상회담 답방의 문제라든지 또 민생경제의 문제라든지 예를 들어서 어제 당정청이 협의를 해서 정말 이번 설을 전후해서 생활 SOC 자금을 10조 가까이 푸는 문제라든지 할 얘기들이 무척 많은데 그래서 급이 안 맞고 격이 안 맞는데 원내대표가 의원들 잔뜩 데리고 목포에 가서 환영도 받지 못하는 행사를 왜 하시냐는 말이에요.

제가 그래서 자유한국당을 까려고 하는 게 아니라 도와드리려고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자꾸 너무 발을 깊숙이 담그다가는 나중에 큰코 다친다 이런 말씀입니다.

그 특위에서 지금 최저임금 문제라든지 이런 당면한 경제성장 문제라든지 또 고용률 문제라든지 아주 정밀하게 밀도 있게 저희들이 대안을 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이러한 사회적으로 물의가 있는 이슈에 대해서 나경원 의원이 목포 현장 가서 이번에 빈손으로 왔다고 얘기하지만 얼굴이 밝혀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은 그 지역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을지 모르겠지만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 당직자들이 상당히 중요한 제보라든지 거래에 대한 증언을 확보하고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범계]
글쎄요, 제가 아무리 봐도 작년 연말대첩으로 저는 표현을 하는데 12월 31일날 국회운영위에서 헛발을 디딘 이후로 김태우, 신재민 그리고 손혜원까지. 거기서 발을 못 빼는 것 같아요.

[장제원]
지금 김태우 얘기했으니까요. 자꾸 12월달에 운영위 현안질의 가지고 마치 그것이 청문회나 국정조사처럼 말씀하시는데요. 그건 현안 질의한 겁니다, 맛보기 한 거예요. 김태우 문제나 신재민 문제도 빨리 청문회, 정 안 되면 상임위원회에 청문회를 받아들여주십시오. 그걸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운영위는 지나간 일이니까 앞으로 일을 따져보겠습니다. 지금 야당에서는 국정조사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2월 임시국회도 협조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시죠?

[장제원]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손혜원 의원의 국정조사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지만 김태우 사건이라든지 신재민 사건에 대해서 각 상임위원회에 최소한의 청문회는 해야 된다. 그걸 지금 저희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렇게 국기문란 사건, 신재민, 김태우 또 손혜원 이런 권력 남용이 의심되고 국기가 문란되는 이 사건에 대해서는 밝힐 것은 밝히고 가자. 민주당이 정말 털어서 먼지 안 나올 것 같으면 국정조사는 몰라도 최소한의 각 상임위의 청문회 정도는 받아들여주면 받아들여주는 대로 그 트랙으로 가고 다른 트랙으로 우리가 현안 당면과제, 민생 문제, 또 미국 정상회담 문제 처리하자는 겁니다. 그걸 왜 못 받아들이고 국회를 공전시키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범계]
말이 안 되는 입장이죠.

[앵커]
말이 안 되는 입장이다?

[박범계]
지금 장제원 의원님이 국기문란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아무 데나 국기문란 갖다 붙이는 거 아니에요. 국기문란 같았으면 벌써 국민 여론이 원사이드하게 김태우, 신재민, 손혜원까지 벌써 판정이 나왔죠. 그러나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국기문란을 언제 쓰냐 하면 우리 같이 국정농단 사건 청문회 했잖아요.

그때 장제원 의원님도 뜨고 저도 유명해지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걸 가지고 국기문란이라고 하는 거예요. 국기문란의 알파의 오메가 시초는 원세훈부터 시작이 된 거고요. 또 그 뒤에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국정논란이 있었고 최순실 사건이 있었고 다 법무부에 가 계시잖아요.

그런 걸 갖다가 국기문란이라고 하는 거지, 지금 예를 들면 이런 김태우라든지 신재민이라든지 또 손혜원 의원님 사건까지 그것을 아무 데나 국기문란이라고 쓰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 거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뭐 그렇게 판단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건데 2월 국회 진짜 안 할 생각이었어요? 그럼 만약에 김태우라든지 신재민 아까 상임위별 청문회 안 한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에는 보이콧할 생각이 있는 것처럼 나경원 원내대표가 말씀하시는데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얘기예요.

[앵커]
국정조사를 받아들일 생각은 민주당에서는 지금 없으십니까?

[박범계]
제가 말씀드렸죠. 저기 김태우 보십시오. 오늘 가택 압수수색 당했듯이 본인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서 저런 폭로를 한 사건과 과거에 소위 말해서 십상시문건이라는 그런 사건하고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어요. 두 번째, 신재민 사건...

[장제원]
발언을 혼자 이렇게 집중적으로 하시면. 하십시오.

[앵커]
장제원 의원에게 기회를 넘기겠습니다.

[박범계]
그거 국정조사 받아도 상관없어요.

[장제원]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걱정을 하실 걸로 알고 계십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70%, 80% 가다가 40%대를 갔고. 대통령의 신년. 그러니까 걱정해 드릴게요. 신년 기자회견 때 반짝 상승하다가 손혜원 의원 사건에 들어온 다음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제가 리얼미터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하는 거고요. 왜 그럴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걸 심각한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되는 게 우리 국민들은 촛불민심이 문재인 정권은 다를 것이다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때 득표율이 42%밖에 안 됐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올라갔을까요?

안철수 의원이랑 유승민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말이죠. 이분들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얘기입니다.

무슨 말이냐? 문재인 대통령은 다를 줄 알았는데 다를 게 없네? 뭐냐, 김태우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자기 사람을 꽂기 위해서 그 전 정권 사람을 쳐냈다, 이런 얘기가 있는 겁니다. 신재민 같은 경우에는 우리의 국채, 국가의 빚을 과거 정권을 비난하기 위해서 국채를 만들었다.

[장제원]
정치를 한 이슈만 가지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희들이 북미 정상회담을 대비한 특위가 있습니다. 거기서 집중적으로 논의해서 미국의 조야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포함한 특위 위원들이 또 외통위원 중심으로 위원장을 포함해서 미국을 가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미국이 북한의 핵폐기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정상회담에 대해서 잘 고려해 달라. ICBM 폐기와 경제 제재를 퉁쳐서 가면 안 된다라는 입장을 전달했고요. 민생 문제는 민생 문제 특위가 있습니다. 이렇게 문재인 정권이 다르네.

두 번째, 경제가 왜 이렇게 무능해. 세 번째, 정말 남북 정상회담 가지고 북핵이 폐기될까? 이런 세 가지 부분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기대가 관망으로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것이 확정적으로 된다고 하면 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대통령 득표율 41%까지 가는 데 멀지 않았다.

이렇게 보니까 지금 이 시그널 때 털 거는 털고 잘못됐다는 건 잘못됐다고 수긍을 하고 가시라. 그래서 야당이 이러한 국기문란 같은, 국기문란인지 아닌지는 청문회를 통해서 또 검찰 조사를 통해서 나오겠지만 미리 예방주사를 맞으시라고 충언을 드리고 있는 겁니다.

[앵커]
일단 민주당에 조언을 해 주셨는데요. 최근 여론 흐름을 보면 데드크로스로 갔다가 또 골든크로스로 넘어간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나올 여론이 주목되는 상황이라는 건.

[장제원]
60%, 70% 갔다가 이제 골든크로스, 데드크로스 하니까 심각한 시그널이에요.

[박범계]
해도 돼요?

[앵커]
뭔가 반박하실 것 같은데.

[박범계]
오늘 점심 드시는 분들이 많이 보실 텐데. 고마운 일이에요. 조언이 아니라 충언이에요. 저 정도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부에 대한 애정 정도가 아니라 아주 충심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재미난 현상이 있어요. 과거에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그리고 자유한국당으로 이어지는 보수 정부들의 우리 자유한국당 인사들이 제가 토론하는 분들이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의 기준으로 놓고 보면 이러이러한데 왜 너희들 못하느냐. 기준에 맞지 않는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는 이미 맛이 갔고 이미 버릴 대로 버렸으니까 그것은 나쁘다, 그거 인정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너네들은 참 좋은 정부를 표방하고 있고 기준도 좋고 굉장히 기대도 많이 받고 국민들의 지지도 많이 받고 있는데 왜 그만큼 못해 주느냐라는 지적이에요. 그렇게 본다면 저는 그것은 조언을 넘어서 충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에요. 또 지지율 걱정해 주시는 것도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김정아 아나운서 말씀하신 것처럼 내려가는 듯하다가 다시 또 올라가고 있어요. 또 손혜원 의원 사건이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한번 또 지켜봅시다.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겁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우리 정부를 걱정해 주시니까 저도 역시 자유한국당이라는 제1 야당, 어차피 파트너니까 걱정을 드리죠.

[앵커]
오늘 서로에게 굉장히 충언과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 주시는 토론을 하고 계신데.

[박범계]
문재인 정부의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를 걱정하지 말고 과거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잘못된 것을 기준으로 반성을 하면서, 반성을 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문제점을 비교를 해서 정말 심각한 건지를 얘기해 주셔야지 이게 말이 된다라는 얘기를 드리고. 마지막으로 그 개별 사건에 대해서 제1 야당, 120명 가까운 국회의원을 거느리시는 제1 야당답게 개별 사건에 너무 그렇게 깊이 빠져들지 마시고 좀 크게.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좀 봐 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1분만 드리고 저희가 준비한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장제원]
간단하게 답변을 드릴게요. 정말 제1 다를 걱정해 주시는 박범계 선배님 말씀 제가 잘 듣고 또 저희들이 고칠 건 고치겠습니다. 다만 이 집권여당이라는 건 야당의 지적에 대해서 겸허하게 경청해야 됩니다.

왜 너희들은 그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 너희들이 그래서 정권을 잃었잖아. 너희들이 말할 자격이 있어?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다시 민주당이 오만해지는 그게 하나의 표시거든요.

정말 지적하고 있는 그 메시지에 집중하셔야지, 자유한국당에 그렇게 공박을 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이 보기에 부자가 오만해 보이는 거거든요. 어쨌든 지금 말씀하셨듯이 국회를 정상화시켜서 민생을 돌보자. 갑니다.

다만 야당이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털어서 먼지 안 나고 자체조사를 해서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일이라면 야당의 의혹을 털고 가자,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그 너그러움이 저는 굉장히 집권해 본 사람으로서 제가 충언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오늘 목포로 가는 손혜원 의원 얘기하다가 김태우 사건으로 넘어갔고 서로에 대한 조언과 충언으로 이어지는 아주 긴 토론을 하셨는데요.

어쨌든 이렇게 얘기를 듣다 보니까 한국당에서 손혜원 의원 의혹을 그냥 넘어갈 것 같지는 않다, 이런 느낌도 듭니다. 돈과 의원직 그리고 목숨까지 걸면서 사생결단 투쟁에 나선 손혜원 의원. 그녀에게 정치적 접근, 한국당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손 의원의 적과 동지는 누구인지 차현주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잠시 다녀오시죠.

[앵커]
그야말로 사생결단식,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는 손혜원 의원.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인물과는거침없는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신을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한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는 SNS에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이다. 말 폭탄을 던지며공개 토론하자 결투장을 내미는가 하면 "센 언니의 진수를 보여줬다" 비판했던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는 '반전의 빅카드'를 언급하며 "뒷전으로 물러나 몸 조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죠. 한솥밥 먹었던 예전 당 동료에게도 가차 없었습니다.

"이해 충돌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던 금태섭 의원에게는 주말까지 정중히 사과" 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물론 손 의원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는 인물들도 적지 않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마포을을 손 의원에게 물려줬던 정청래 전 의원은 "손 의원의 진심을 믿는다"며, "파이팅!" 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겼고 황교익 맛 칼럼리스트는 손 의원의 뇌 패턴은 사회적으로 건전하다라면서 지지의 글을 남겼는데요.

이에 손 의원은제 뇌까지 파악하고 계시네요... 라면서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부영 전 의원도 손 의원은 땅 투기 할 사람이 아니라면서그의 진정성을 옹호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아까 목포에서의 현지 의견도 나뉜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마는 동지도 있고 적도 있고 이런 것 같습니다. 하나만 박범계 의원님 나오셨으니까요.

금태섭 의원이 어제 나전칠기 구입 조명 부분, 이 부분은 전제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는 합니다만 이게 그렇다면 이익충돌의 전형적인 문제다 이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게 어떻습니까? 법조계 일반론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박범계]
제가 보기에는 논의의 초점을 만호동을 중심으로 해서 3만 4000평 문화재청에 의해서 전통문화공간으로 지정된 그 지점. 최초에 모 방송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그 논의를 중심으로 해서 이것이 논의가 돼야 되고 여타의 문제로 지금 먼지털이식의 한 개인에 대한 아마 수백 꼭지가 넘을 겁니다, 지금 언론에 나온 것만 해도. 그런 식으로 논의가 번져나가는 것은 저는 반대를 하고요.

금태섭 의원께서는 검사 출신이시니까 자기의 관점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이익충돌이 되려면 전통적인 의미의 소위 김영란법상의 이익충돌의 개념하고는 맞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김영란법에서도 이 부분이 빠지지 않았습니까?

[박범계]
빠졌지만 논의된 이익충돌의 개념하고는 맞지 않아요. 이익충돌이 되려면 여기에 많은 경쟁이 있어야 되는 거고 손혜원 의원이 그러한 경쟁을 뚫고서 자기의 권한을 남용해서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는 그런 일이 있어야 되는데 아직도 빈집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불 꺼진 도시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본인이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서 들어간 거라면 그 이익충돌이라는 것이 허망한 것이다라는 그런 측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장제원 의원님, 손혜원 의원이 지금 불 꺼진 목포 얘기해 주셨는데 앞으로 이 목포가 한국의 산토리니가 될 거다, 이걸 공개적으로 그동안 계속 얘기를 해 왔었거든요. 이렇다 보니까 이게 공익과 사익을 구분하는 걸 딱 칼로 잘라서 얘기할 수 있느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공익을 추구하되 사익은 철저히 배제할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된 분만이 공직을 수행할 수 있는 겁니다. 공직자의 기본적인 개념도 없는 분이 국회의원이 돼서 이렇게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일을 벌여가지고 우리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겁니다.

저는 이번에 금태섭 의원이나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 저렇게 막말을 해대는 저 모습을 보면 정말 공직자의 최소한의 도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떠한 비난을 맞더라도 또 언론의 어떠한 비난을 맞더라도 공직자는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답변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조금이라도 비난하면 총기난사를 합니다. 도대체 성격적으로 이분은 분노를 참지 못하는 분 같아요. 그런데 우리 국민들이 저분의 성질을 왜 다 받아줘야 됩니까?

[앵커]
그런데 앞서도 그 얘기하셨는데.

[장제원]
그런데 저는 이익의 충돌이라든지 공직자로서의 한계를 잘 생각해야 됩니다. 자신이 아무리 선의로 그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사비를 투자했더라도 조그만 아주 조그만 사익이라도 발생했다면 그것은 이익이죠. 분명히 이익이죠. 8700만 원짜리가 1억 2000만 원이 됐다는 걸 본인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것에 대해서 철저하게 국민들에게 소명을 해야 되고요. 최소한 자신이 지금 목포에 투자한 모든 재산을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제가 믿어드리겠습니다.

[박범계]
나전칠기박물관 만들어서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이미 약속을 했고요. 그러한 계획들 예를 들어서 지금 20채니 30채니 하는 그런 것도 결국은 나전칠기박물관을 만들기 위해서 그것은 하나의 건물로 연결될 수밖에 없는. 그러니까 어느 것은 빼고 어느 것은 안 사고 어느 것은 사고 할 수가 없는 것을 설명을 오늘 할 것 같고.

제가 장제원 의원님도 언론에 많이 나오시는 분이고 또 여러 가지 고통도 많이 받으신 분인데 설령 손혜원 의원님하고 입장이 다르다 하더라도 그렇게 개인적으로 감정을 섞어서 그렇게 말씀하는 건 제가 도리가 아니다라는 느낌이 들고. 좀 감정이 섞이셨어요.

그래서 우리 아나운서께서 두 번이나 지적을 했는데 계속 그렇게 나가시는 건. 공직자의 도리나 자세 얘기하는 건 좋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제가 보기에는 손혜원 의원이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기 위해서 나온 그 기사보다도 손혜원 의원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비방하는 그러한 기사가 제가 보기에는 9:1이에요.

[앵커]
일단 지금 시간이 너무 많이 갔기 때문에.

[장제원]
잠깐만요. 제가 이거는 말씀드려야 됩니다. 제가 한말씀만 드릴게요. 손혜원 의원한테 감정 섞인 말씀을 한 건 아닙니다. 공직자로서 정말 총기난사를. 저는 박범계 선배님, 선배님도 최근에 억울한 일 당했을 겁니다.

그런데 그것을 아주 차분하게 대하는 그걸 대응하고 있는, 얼마나 억울하셨어요. 대응하는 모습을 보고 저분은 정말공직자구나. 공직자는 우리 국민들이 따를 수 있는. 정말 억울한 일 많이 당하지 않습니까?

공직 일을 하다 보면. 거기에 대해서 성실하게 대답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고 그런 분이 선출직 공무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어떻게 감정을 담아서.

[박범계]
분노조절 그런 부분은 과했다 이런 얘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논쟁은 여기서 마무리하는 걸로 하고요. 오늘 2시 목포에서 손혜원 의원이 어떤 얘기를 하는지 주목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볼게요.

광화문 집무실 이전 공약, 지금 무기한 연기가 됐는데 대통령이 해명 입장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공약을 낼 때까지만 해도 가능할 줄 알았는데 이게 지금 검토를 해 보니까 어렵다는 입장이에요.

[장제원]
저는 그 내용 자체가 뭐랄까, 와닿지가 않는다고 그러나요. 무슨 말이냐면 대통령께서 청와대 생활을 처음 해 본 분도 아니고 청와대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분이었다면 막상 청와대에 들어가 보니까 행정적으로나 또 재산적으로 여러 가지로 경호 문제도 있고 어렵다라고 말씀을 하시면 그렇죠, 역시 그 공약은 힘드셨을 겁니다라고 이해를 하겠는데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 심지어는 비서실장까지 역임한 분이 막상 대통령이 되고 보니까 회의적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거는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보류라고 하셨어요. 그냥 해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라고 제가 공약을 못 지켰습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하면 될 건데 이걸 굳이 또 보류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러면 자신은 청와대에서 근무하시고 다음 대통령은 나가라. 이 말씀이세요? 그래서 그냥 저는 대통령께서 잘 결정하셨다고 봅니다.

청와대에서 하셔야죠, 근무를. 그런데 이것들을 제가 공약을 못 지키게 됐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이러면 될 걸 너무 설명이 길어요. 오히려 메시지가 혼란스럽습니다.

[앵커]
박범계 의원님, 일단.

[박범계]
그렇게 했어요, 말씀을. 뭐라고 했냐 하면 두 가지의 이유를 들었어요. 광화문 집무실 이 건은 제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관계할 때 제 소관에 정치행정분과 사안입니다. 제가 너무 잘 압니다.

이것은 대통령께서 광화문 시대를 맞아서, 즉 어떤 공간이라는 개념 이전에 국민과 시민과 아주 가까운 대통령이 되겠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그러한 콘셉트로 공약이 됐고 그렇게 국정과제에 채택이 됐었어요. 대통령이 말씀하셨어요, 진솔하게. 즉 비용상의 문제 너무 크다.

두 번째, 행정상의 여러 가지 비효율이나 혼란이 야기될 수가 있다라고 명확히 지적을 했어요. 그래서 국민들께 양해를 구하는 말씀을 했어요. 그렇다면 결론이 아까...

[장제원]
그 말이 그 말이잖아요.

[박범계]
뭐가 그렇게 불만이에요?

[장제원]
비서실장 할 때 모르셨어요? 안 될 거 모르셨냐고요.

[박범계]
청와대에 근무 안 해 봐서 모르시는 모양인데 비서실장이 근무하는 그 동은 청와대 전체 경내에서 정말 한 구석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비서실장으로서 근무한 경험과 대통령으로서 근무한. 결론은 좋다며. 그러면 좋다고 하지 뭘 그렇게.

[앵커]
박범계 의원님, 그러면 제2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자, 그런 일각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지역구도 그쪽이시니까.
[박범계]
저는 절대 찬성이죠. 제가 그때 국정기획자문위에 있을 때 사실 청와대를 정부 제1청사로 옮기는 문제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청와대 대통령의 제2 집무실이 모순, 상충될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느냐라는 개인적인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랬을 때 제2 집무실이고 제1 집무실이면 조화를 이룰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정부청사 집무실 이전이 대통령께서 철회를 하셨기 때문에 말 그대로 행정수도의 저는 원안을 다시 살려야 된다는 그런 입장이에요. 이번에 행안부가 세종시로 옵니다. 차제에 대통령의 동선의 절반 정도, 국회의 회의의 절반 정도를 세종시에 제2 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행정수도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에요.

[앵커]
일단 광화문 집무실, 광화문으로 이전하는 이 부분은 보류로 저희가 판단하고 상황을 지켜보면.

[장제원]
보류가 아니고 취소죠. 그럼 대통령 임기 나중에 1년 남기고 옮긴다는 얘기예요? 그건 그런 얘기가 싫다는 거예요, 저는. 그런 얘기가 잘못됐다는 거예요. 솔직하게 하는 게 맞아요. 정말 이거는 제가 공약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러면 될 것을 뭐 소통하는 대통령의 취지는 좋았는데 구구절절 할 필요가 없어요, 그런 문제는 간단하게 가면 됩니다.

[앵커]
일단 취소든 보류든 한국당에서는 환영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장제원]
한국당 입장은 아니고요. 저는 잘하셨다, 개인적으로는 잘하셨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도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회 상황 조금만 살펴보겠습니다.

선거제 개편 얘기 조금만 해 볼 텐데요. 지금 이 문제 놓고 여야가 지루한 줄다리기만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 줄이고 비례대표 의원 늘리자, 이런 개편 방안을 내놨는데 야 3당 현실성이 없다, 면피용 아니냐 이렇게 또 평가절하했습니다. 일단 이 얘기 들어보시죠.

[앵커]
지난해 단식도 벌였었는데 지금 접점을 찾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을 줄이자, 이렇게 안을 내놨는데 지금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 야 3당에서는 이게 면피용 방안이다 이런 지적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범계]
면피용 방안이 아니라 저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7년에 제안한 안에 가까운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헌법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안한 안이니까 저게 면피용 또는 전혀 실현 불가능한 안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우리 국민들의 절대 다수의 여론이 국회의원 의석수 늘리지 말라는 겁니다. 그것을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써 어떻게 그 목소리를 외면할 수 있겠어요?

[앵커]
그런데 지역구가 지금 253석인데 이걸 200석으로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박범계]
국회의원들의 이해가 걸려 있으니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죠. 그런데 반대로 지금 야 3당이 얘기하는 것은 결국은 이겁니다. 우리나라를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내각책임제 내지는 이원집정부제로 가자는 주장과 다를 바 아니고요.

왜냐하면 소수정당이 난립하게 됩니다. 지금 100% 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가면 말 그대로 소수 정당들이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저 제도를 주장하는 거예요.

그러면 소수 정당이 난립하고 심지어 제가 보기에는 극좌와 극우 정당들이 의석수를 갖고 들어옵니다. 그랬을 때 그것은 필연적으로 대통령 중심제 국가가 아니고 내각책임제 국가로 가자는 겁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할 수 있다. 대신 전제가 있다. 국회 추천 총리제를 받아달라는 얘기거든요. 결국은 내각책임제로 가자는 얘기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이 문제를 단순한 선택의 문제로 저는 얘기해서는 안 되는 거고 더 큰 문제, 과연 우리나라의 권력 구조를 대통령 중심제, 국민들이 원하는 겁니다. 그걸로 갈 건지 아니면 이것을 변형해서 내각책임제 혹은 소수정당이 난립하는 정말 무질서한 어떤 국회 체제를 원하는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랬을 때 절충안으로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0석은 지역구 대표, 100석은 비례대표입니다. 다만 100석의 비례대표를 권역별 6개로 나누는데 거기서 의석수가 줄어들 것 아니겠습니까, 지역구 대표가. 거기에 줄어들어서 피해를 보는 국회의원들이 이 비례대표에도 출석할 수 있는. 출마할 수 있는 그런 여지를 남겨놔서 어느 정도 절충의 여지를 만들자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자유한국당 안이 그런데 뭐예요?

[앵커]
지금 거대 양당의 한쪽, 한국당. 지금 특위 간사시니까요. 그런데 아직 안이 안 나왔거든요.

[장제원]
자막 보니까 팔짱만 그랬는데요. 팔짱 낀 것 아니고요.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민주당이 낸 지역구 의석을 200석으로 줄이자라는 얘기는 민주당의 원로이신 유인태 국회사무총장께서 여론의 눈치만 보는 협상안이다. 불가능한 안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다. 정확한 지적하신 거고요. 어쨌든 박범계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러한 대한민국의 권력구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와 연동돼서 논의하자는 것은 100% 공감합니다.

지금 선거구제 개편의 가장 큰 목적이 뭐냐 하면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서 이렇게 적대적으로 정치를 하면서 계속적으로 파열하는 것보다는 협치의 틀을 마련하고 권력을 공유해서 서로 협치를 통해서 국가를 이끌어가는 그런 틀을 만들자는 거거든요.

[앵커]
그러면 한국당의 안은 어떤 건가요?

[장제원]
그런 차원에서 저희들은 일관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해서 소위에서 정개특위에서 논의를 하라. 그래서 저는 위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소위에서 최소한의 접점이 만들어 지면 그것을 원내대표단에 보고를 하고 원내대표단은 그 접점을 가지고 의총을 통해서 결론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소위가 13차례 진행되고 있지만 민주당도 그저께 내놨습니다. 그렇다면 민주당 안을 가지고 최소한 접점을 만들어 보자라고 하는데 세 가지 문제가 발생됐습니다.

첫째, 국회의원 정원은 동결하자. 동의를 했습니다. 그건 1, 2당이 합의를 봐서 보자. 그렇게 보기로 했고요. 두 번째는 그러면 300석을 줄이면 비례대표를 늘려야 되는데 어떻게 늘릴 것이냐. 민주당은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자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거의가 아니고 아예 불가능한 겁니다. 국회의원 지역구 의석 1석 줄이는 게 쉽습니까? 불가능하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당론은 아니지만 위임을 받은 정개특위 자유한국당 간사로서 의총에 논의해 볼 정도의 안은 뭐냐? 도농복합제를 통해서 100만 이상의 인구밀집지역에서 좀 줄여서 그 줄인 만큼을 비례대표로 가는 방식을 취하자, 그런 뜻이고요.

세 번째, 그러면 확정된 비례대표 의원수를 가지고 어떻게 연동형으로 갈 것이냐. 민주당의 준, 복합, 보정이 세 가지를 가지고 의논하자. 이게 우리 당론이고. 당론이기보다는 제 개인적인 위임을 받은 간사 입장이고요. 이것이 절충이 되면 저는 의원총회에 보고를 하고 그 보고를 통해서 저는 당론을 만들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래서 뭔가 시간도 촉박하기 때문에.

[장제원]
촉박은 민주당에서 그저께 냈다니까요. 지금 논의가 시작된 거예요, 이제.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 선거구제 개편 문제는...

[박범계]
저 주장은 택도 안 되는 주장이에요.

[장제원]
민주당은 더 택도 안 되는 주장이에요. 어떻게 지역구를 200석을 줄입니까?

[박범계]
도농복합제를 해서 농촌은 한나라당이 세죠. 자유한국당이 세요. 도시는 민주당이 훨씬 세죠. 훨씬 센데 도시, 민주당이 센 도시에서는 권역별 비례대표 하고 농촌은 소선거구제를 해서 자기들이 다 먹겠다, 이런 취지인데.

[장제원]
그러면 지역구를 어떻게 200석으로 줄이죠?

[박범계]
이건 만만의 콩떡이에요.

[장제원]
말도 안 되는 주장이에요.


[앵커]
박범계 의원님, 장제원 의원님. 이 선거구제 개편은 각 당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논의할 주제는 아니다, 제가 지금 이 생각이 들고요.

다음 주에 모실 때 저희가 이슈가 될 때 조금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죄송하지만 여기까지만 말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그리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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